인터배터리 2026 ‘더배터리컨퍼런스’
배터리 산업 확장 속 ‘신뢰’ 가치 강조
AI 활용한 BMS 고도화·안전 기술 강화
“업계, 화재뿐만 아니라 확산 방지 강조”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다음 세대 배터리를 정의하는 한 가지: 안전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다경 기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3111450230409800ecbf9426b211234199214.jpg&nmt=23)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다음 세대 배터리를 정의하는 한 가지: 안전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배터리 산업은 결국 소비자에게 얼마나 신뢰를 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배터리 산업이 전기차(EV) 중심에서 다양한 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전기 버스·트럭 등 상용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전원 시스템, 로봇 등으로 적용 분야가 넓어지면서 배터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배터리 기반 전력 저장·백업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산업 확장과 함께 안전성에 대한 요구도 크게 강화되고 있어 배터리 적용 분야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안전성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배터리는 이제 단순한 전기차 부품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연결되는 핵심 에너지 기술이 되고 있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선박이 하나의 큰 축이 될 수 있고 지게차나 포크레인 같은 산업 장비도 전동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화재가 발생해도 외부로 화염만 보이지 않으면 된다는 기준이었다면 지금은 아예 태운 뒤에도 주변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수준까지 강화되고 있다”며 “이는 배터리 산업이 우리 생활과 밀접해진 만큼 일상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SK온은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3P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예방(Prevention), 보호(Protection), 예측(Predict)을 중심으로 배터리 설계와 시스템 전반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소재와 셀 설계 단계에서 열폭주 가능성을 낮추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고도화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 배터리 팩 구조와 냉각 기술을 개선해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 중이다.
그는 “파우치 배터리는 화재 발생 시 화염이 여러 방향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를 제어하기 위해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기술을 개발했다”며 “해당 기술을 배터리 팩에 적용해 포드, 완성차 OEM 등과 함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안전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배터리 설계와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잠재적인 결함을 사전에 예측하고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는 방식이다.
박 원장은 “AI를 활용하면 방대한 배터리 데이터를 분석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안전성을 고려한 최적의 구조를 도출할 수 있다”며 “배터리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는 앞으로 우리의 일상과 더욱 밀접해질 것”이라며 “개발한 사람이 스스로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저희의 철학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