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소방은 전날 오후 10시49분께 시흥시 정왕동 SPC삼립 시화공장 4층 구조의 R동(생산동) 3층 식빵 생산라인에서 난 화재 현장의 잔불 정리를 마쳤다. 불은 전날 오후 2시 59분께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3시6분 대응 1단계를 발령, 진화 작업을 벌여 오후 6시55분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67대와 소방관 140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1~2층 물류 자동화 창고에는 50명, 3층 식빵 제조라인에는 12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장 전체에는 총 544명이 근무 중이었다.
화재 당시 3층에서 작업중이던 12명 중 10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2명은 각각 4층과 옥상으로 대피한 뒤 소방대에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40대 여성, 20대 남성, 50대 남성 등 모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경상을 입었다.
불이 난 공장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이 옥내 소화전 설비만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공장은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께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2022년 10월 다른 SPC 계열사인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23년 8월에는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 각각 근로자가 끼임사고로 숨졌다. SPC삼립 관계자는 이번 화재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당사는 임직원 및 현장 인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치하고 있으며,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 화재 경위와 원인을 신속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c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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