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호감도에서는 4월 불거진 이슈로 한동안 고전했던 SK텔레콤이 1위로 귀환하는데 성공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 등 다양한 채널 및 사이트에서 11월 한 달간(2025.11.01~11.31) 통신 3사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통신사 이름'을 기준으로 검색했으며, 통신사 고유 업무와 관련성이 낮은 스포츠, 경기, 선수 관련 키워드는 제외했으므로 실제 정보량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KT(030200 대표 김영섭)는 조사 기간 총 14만9606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 관심도 1위에 올랐다. 직전 같은 기간(2024.11.01~10.30) 9만7855건과 비교해 5만1751건 52.89% 급증했다.
같은 달 기**라는 한 네이버 카페 회원은 부모님의 KT 이동통신 요금 명세서를 살펴보았다는 게시글을 남겼다. 그는 "요금제를 변경하며 소액결제 설정도 점검해 드리기로"했다며 "앱을 통해 직접 KT 소액결제 한도를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한 다음 카페 회원 미**는 KT 할인 신용카드를 추천하는 포스팅을 업로드했다. 그는 "제휴카드를 등록해 요금 자동이체를 설정하면 전월 실적 기준으로 할인이 적용된다"며 통신할인형 KT-현대카드 M에디션 2종을 포함한 다양한 카드를 추천했다.
SK텔레콤(017670 대표 정재헌)이 총 6만2493건으로 온라인 관심도 2위에 랭크됐다. 직전 같은 기간 6만1436건보다 1057건 1.72% 늘었다.
지난 11월 변**라는 네이버 블로거는 자신의 포스팅을 통해 SK텔레콤이 직접 만든 알뜰폰 요금제 에어(air)를 소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요금제 가입을 통해 다음 달 요금 할인과 포인트숍 쿠폰 구매 등의 혜택을 받았다며 "모든게 앱으로 관리"되는 에어를 추천했다.
후**라는 티스토리 블로거는 같은 달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SK텔레콤의 투폰 서비스에 대한 글을 게시했다. 그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투폰 서비스로 업무와 개인 생활을 명확히 구분 짓는 통신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후기를 남겼다.
LG유플러스(032640 대표 홍범식)가 같은 기간 총 3만6209건의 정보량을 기록, 관심도 3위에 올랐다. 직전 같은 기간 3만4808건과 비교해 1401건 4.02% 증가했다.
지난달 까**라는 네이버 블로거는 LG트윈스 야구팀 우승을 기념해 LG유플러스가 진행한 '유플투플' 이벤트 혜택을 정리한 글을 올렸다. 최대 25%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아웃백을 비롯해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울랜드 이용권 등의 리스트를 공유하며, 멤버십 등급 구분 없이 누구나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11월 통신 3사의 총 포스팅 수는 24만8308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 총 19만4099건보다 5만4209건 27.93% 증가했다"면서 "이는 KT 김영섭 대표의 연임 포기 이슈 등이 겹치면서 온라인 관심도가 다소 큰폭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분석 결과, SK텔레콤의 순호감도가 31.8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긍정률은 38.13%로 경쟁사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부정률이 6.29%로 유일하게 한자릿수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의 경우 통신3사중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지난 4월 해킹 이슈로 소비자 호감도가 급락했었지만 7개월만에 완전히 회복한 것을 넘어서 소비자 호감도 1위에 등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LG유플러스가 긍정률 32.99% 부정률 15.36% 순호감도 17.64%를 기록, 2위를 차지했으며, 관심도 1위인 KT는 긍정률 31.72% 부정률 14.65% 순호감도 17.07%로 3위를 나타냈다.
한편 포스팅 내에 '잘한다', '성공', '칭찬' 등 긍정적 어휘가 많으면 긍정문, '못한다', '실패', '짜증' 등의 단어가 많으면 부정문으로 분류되지만 이 단어들이 반드시 해당 기업을 직접 지칭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호감도 지표는 참고용으로만 감안하면 된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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