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호실적 전망 '삼성전자' 반도체 상장사중 관심도 1위…"내년 HBM 완판" SK하이닉스 2위

정혜영 기자

2025-12-09 08:00:00

ⓒ데이터앤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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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정혜영 기자] 삼성전자가 11월 반도체 상장사들 가운데 온라인상 투자자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가 뒤를 이었다.

9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 등 다양한 채널 및 사이트에서 지난 11월(2025.11.01~2025.11.30) 반도체 상장사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삼성전자(005930, 대표 전영현) △SK하이닉스(000660, 대표 곽노정) △한미반도체(042700, 대표 곽동신) △리노공업(058470, 대표 이채윤) △DB하이텍(000990, 대표 조기석) △테크윙(089030, 공동 대표 나윤성·장남) △주성엔지니어링(036930, 공동 대표 황철주·황은석) 등 총 7개사다.

삼성전자는 조사 기간 총 6만9274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 온라인 관심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24.11.01~2024.11.30) 4만6797건과 비교해 2만2477건 48.03%나 크게 상승했다.

지난 11월 1**라는 에펨코리아 사용자는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엄청 좋을 것"이라며 "반도체 가격 상승 속도가 엄청 빠르다"는 글을 작성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메모리 가격 추가 상승 곡선을 타고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k**라는 유저는 네이버 카페 게시글을 통해 "엔비디아 실적이 좋게 나올 때마다 삼성전자 주가도 들썩이는 이유가 있어요"라며 "최근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도 '우리 차례다'하는 분위기가 슬슬 올라오고 있답니다"라는 게시글을 남겼다.

같은 달 별**라는 네이버 카페 회원은 자신의 게시글을 통해 'AI 열풍 타고 시작된 반도체 슈퍼사이클, 얼마나 갈까?'라는 주제의 글을 작성했다. 그는 스마트폰, 자동차, 냉장고는 물론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위한 AI칩 수요가 폭발 중이라며, 올해는 AI 수요 정점과 메모리 가격 상승이 겹치는 시기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총 5만1831건의 정보량을 기록, 관심도 2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동 기간 2만6185건과 비교해 2만5646건 97.94% 급등했다.

지난 11월 캐**라는 한 커뮤니티 사용자는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성과급만 올해 평균 1억"이라며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2개 기업이 10개월간 납부한 법인세 수준이 6억을 넘었다"라는 게시글을 남겼다.

같은 달 도**라는 네이버 블로거는 "SK하이닉스 주가 전망 주요 동력은 HBM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회사 발표에 따르면 내년 HBM 물량은 이미 완판됐다고 함"이라는 포스팅을 작성했다. 그는 "하이닉스는 HBM3E 품질 테스트를 넘어 이미 다음 단계인 HBM4 수준에 있다"며 SK하이닉스의 내년 호실적을 점쳤다.

한미반도체는 총 1만3180건으로 온라인 관심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동 기간에 비해 7782건보다 5398건 69.37% 상승했다.

지난달 희**라는 네이버 카페 회원은 국내 AI 관련 종목을 소개하며 "최근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한미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며 "AI 훈련용 반도체 장비 수요가 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 주"라는 게시물을 남겼다.

이밖에 리노공업 6,433건, DB하이텍 5,102건, 테크윙 3,695건, 주성엔지니어링 2,482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수요 확대 등의 호재에 힘입어 지난 11월 국내 반도체 상장기업 전체 온라인 포스팅 수는 총 15만1997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9만4095건 대비 5만7902건 61.54%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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