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타트업으로 육성할 혁신 아이디어 선정

성상영 기자

2025-07-18 16:14:42

'스튜디오341' 시즌2 개시…사업화 지원 나서

지난해 '스튜디오341' 첫 번째 시즌 데모데이 모습 ⓒLG전자
지난해 '스튜디오341' 첫 번째 시즌 데모데이 모습 ⓒLG전자
[빅데이터뉴스 성상영 기자] LG전자가 '고객 가치' 창출을 목표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가진 사외 스타트업을 발굴해 사업화를 지원한다.

LG전자는 18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341' 두 번째 시즌에 참가할 12개 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한 달간 국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와 외부 엑셀러레이팅(스타트업 육성) 전문 기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심사를 거쳤다. 내부 경쟁률은 11.8대 1에 달했다.

선발된 팀의 아이디어는 주로 인공지능(AI), 클린테크(친환경 기술), 모빌리티, 로봇 등에 집중됐다. AI 기반 지식재산(IP) 유통 플랫폼과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적용되는 대용량 배터리 열 제어 소재·솔루션, 순환 의류 플랫폼, 배달 포장 자동화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이들이 제안한 혁신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밀착 육성하고 오는 10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최대 5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팀에는 별도 업무 공간을 제공하고 현업에서 분리하는 등 사업 구체화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내년 초 투자자 대상 심사를 거쳐 스핀오프에 성공하는 팀에는 LG전자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팀당 최대 4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분사 이후에도 사업 안정화 지원을 위한 후속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튜디오341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설립 당시의 '도전과 변화 DNA'를 계승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름은 금성사 첫 주소지인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341번지에서 따왔다.

강성진 LG전자 CSO부문 사업기획담당은 "스튜디오341 플랫폼을 통해 도전과 변화의 DNA를 계승하고 벤처형 신사업 방식을 활용해 사내 벤처를 잘 육성하며 외부 스타트업과 공고한 파트너십으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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