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벼 병해충 확산에 선제 대응

박경호 기자

2025-07-10 17:21:06

벼멸구 드론방제. ⓒ 해남군
벼멸구 드론방제. ⓒ 해남군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해남군은 고온 건조한 기후로 인해 벼 병해충 발생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업인들의 적기 방제를 적극 당부하며 병해충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기상 개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의 평균 기온은 27.6도로 전년 대비 3도 높았으며, 강수량은 0mm를 기록 중이다.

또한 일조시간은 38.7시간으로 전년 대비 23.6시간 많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기상 여건은 중국에서 날아오는 벼멸구, 흰등멸구, 혹명나방 등 해충의 증식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게 된다.

실제로 벼멸구는 전년보다 10일 빠른 6월 5일 최초 비래(飛來)가 확인됐으며, 고온으로 인해 증식 속도가 빨라져 후기에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또한 고온 지속으로 잎집무늬마름병 발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벼멸구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7월 10일부터 20일까지 1차 보완 방제를 시작으로 8월 5~15일 중점방제(2차), 8월 25일~9월 10일 3차 보완 방제 등 시기별 맞춤형 방제를 해야 한다.

방제시 나방, 멸구류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해 볏대 밑부분까지 약액이 흐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군에서도 벼 병해충 피해 예방을 위해 적기 방제 지도와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9월까지 이어진 무더위로 벼멸구가 발생해 최초로 고온에 따른 농업재해를 인정받는 등 해가 거듭할수록 이상기후에 따른 재해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양상"이라며 "지속적인 병해충 발생 예찰과 항공방제 지원 등 선제적 대응으로 해남군의 고품질 쌀을 차질 없이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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