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기업과 전력 기자재 공급 MOU

HD현대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은 벌크 인프라스트럭처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 중 전력 기자재 입찰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더해 친환경 고압 차단기 수주를 위한 양사 간 협력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벌크 인프라스트럭처는 2006년 설립 이후 노르웨이와 덴마크에 데이터센터 총 5곳을 운영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벌크 인프라스트럭처가 운영하는 노르웨이 베네슬라 소재 대형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약 70테라와트시(TWh)에 달한다. 유럽은 미국·중국과 함께 세계 3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지역으로 꼽힌다. IEA는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연 평균 약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유럽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목표에 한걸음 가까워졌다"며 "스위스, 헝가리 등 현지 연구소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 특화된 친환경 전력기기 개발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상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ssy@thebigdata.co.kr, showing19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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