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꿀벌 증식 식량확보 나선 'LG그룹' 10대그룹 중 ESG경영 관심도 톱…SK·삼성 순

한시은 기자

2025-06-10 07:29:27

ⓒ 데이터앤리서치
ⓒ 데이터앤리서치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최근 2개월간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LG그룹'이 ESG경영에 가장 높은 관심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SK그룹과 삼성그룹이 뒤를 이었다.

10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4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4~5월 국내 10대 그룹의 ESG경영 관련 포스팅 수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분석 키워드는 '그룹 이름 or 총수 이름' + 'ESG' 등이며, 키워드간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과 달라질 수 있다.

조사 대상은 지난 5월 공정위가 발표한 자산규모 기준 10대그룹이며 정보량 순으로 △LG그룹(회장 구광모) △SK그룹(회장 최태원) △삼성그룹(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롯데그룹(회장 신동빈) △농협(농협중앙회 회장 강호동) △현대차그룹(회장 정의선) △포스코그룹(회장 장인화) △한화그룹(회장 김승연) △GS그룹(회장 허태수) △HD현대그룹(수석 부회장 정기선) 등이다.
분석 결과, LG그룹이 총 3292건을 기록하며 최근 2개월간 ESG경영 관심도 1위에 자리했다.

지난 5월 뽐뿌 등 여러 커뮤니티에는 LG화학 임직원이 인근 초등학교를 찾아 일일교사로 나서는 교육봉사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공유됐다. 글에 따르면, LG화학 임직원들은 아이들과 함께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키링을 만들고 진로 교육도 실시했다.

같은 달 경제이야기를 전한 티스토리 유저는 LG가 전세계 식량 생산에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꿀벌의 실종을 막기 위해 자사 LG상록재단과 경기도 광주시 인근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는 내용의 글을 포스팅했다. 그는 "LG가 오는 2027년까지 토종벌을 매년 2배씩 늘려 최종 400만 마리까지 증식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기***라는 네이버블로거는 "LG전자가 임직원을 위해 아주대학교와 함께 닥터헬기 응급의료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주요 사업장에 안전체험센터를 신설해 임직원이 안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들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이 2404건의 포스팅 수를 보이며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 5월 여러 기업의 ESG경영 사례에 대해 소개한 한 유저는 "SK그룹은 탄소중립을 위한 넷제로 전략 도입,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생산 체제 구축, 사회적 기업 지원 및 공유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ESG 평가 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달 인*****라는 블로거는 "SK텔레콤이 AI 기술을 이용해 발달장애인의 행동을 분석하고 전문가의 돌봄을 지원하는 서비스인 케어비아를 통해 약 4만 여명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이 1877건의 정보량을 기록,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5월 꾸*라는 유저는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물을 재사용하거나 최소화 하고 있으며,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자 폐기물을 회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탄소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그룹 1823건 △농협 1127건 △현대차 1088건 △포스코 1014건 △한화 958건 △GS 619건 △HD현대 161건 순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2개월간 10대그룹의 ESG경영 관련 전체 포스팅 수는 총 1만436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28건, 23.97% 감소, 경기침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