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영업익 4785억 기록…사상 최대

한시은 기자

2024-02-07 09:57:01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 Daniel)는 7일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설명회'를 통해 지속적인 고객 및 트래픽 증가로 ‘모두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측은 ‘한달적금’과 같은 새로운 시그니처 상품의 등장으로 고객 저변이 확대됐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중심의 ‘대환대출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2023년 4분기 기준 고객 수는 2,284만 명으로 2022년 4분기 2,042만 명 대비 242만 명(약 12%) 늘었다. 지난 1월에는 2,300만 명을 넘어서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들의 주거래 은행으로 성장하면서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 주간활성화이용자수(WAU)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4분기 평균 MAU와 WAU는 각각 1,758만 명, 1,266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약 150만 명, 약 160만 명 증가했다.

특히 전 연령대에서 고객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2023년 말 기준 연령대별 침투율(연령별 인구 대비 카카오뱅크 고객 비율)은 2022년 말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다.
중장년층 고객 유입도 눈에 띈다. ‘신용대출 갈아타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등 여신 플랫폼 서비스가 확대됐고, 40대 이상 고객 비중이 43%에 달하는 ‘한달적금’이 인기를 얻으며 ▲40대 59%에서 67%로 ▲50대는 35%에서 44% ▲60대 이상 8%에서 12%로 높아지는 등 중장년층 고객 유입이 두드러졌다. 고객수, MAU 확대와 함께 카카오뱅크가 ‘모두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모두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신용대출 비교하기’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전월세보증금대출 갈아타기’ 등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2,300만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금융기관 뿐 아니라, 공공기관, 기업들의 홈페이지 등에서 ‘로그인’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카카오뱅크 인증서’ 역시 2023년 3월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고객 1,300만 명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영업이익 4,785억 원, 당기순이익 3,54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 원 불어난 약 47조 1,000억 원, 여신 잔액은 약 38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10조 8,000억 원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2023년 2분기 2.26%에서 3분기 2.31%로 늘어난 데 이어 4분기에도 NIM이 5bp 상승하며 2.36%을 보였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022년 42.6%에서 2023년 37.3%까지 개선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카카오뱅크는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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