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홍성에 살던 한 씨는 지난 2월 22일 지인과 식사 중 갑작스럽게 쓰려졌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았지만, 뇌사상태에 빠지게 되었고 그의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결정하게 되었다.
특히, 한 씨의 기증에는 사연이 담겨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작년 7월 첫째 매제 역시 뇌사상태에서 장기기증을 실천했다. 가족들은 일 년도 안 되는 시간에 가족 중 두 명이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가슴 찢어지도록 아프고 슬펐지만, 장기기증이란 좋은 일로 이 세상 어딘가에 우리와 함께 있다는 위로를 받은 경험이 있기에 기증을 결심했다.
충청남도 홍성에서 2남 5녀 중 셋째로 태어난 한 씨는 진중하고 표현은 서툰데 정이 많은 성격이었다. 자기보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돕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고, 심장병 어린이 모금 등 나눔과 봉사에 많은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의 동생 한미숙 씨는 “오빠. 오래 객지 생활을 하다 돌아와 아픈 엄마의 병간호를 오랫동안 한 거 정말 고마워. 싫은 소리 한 번도 안 한 그 따뜻한 마음 오래 간직할게. 하늘에 별이 되어 세상을 새롭게 비추게 된 오빠와의 이별을 진심으로 애도하고, 영원히 기억할게. 사랑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