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실 유방암 말기 어떻게 극복했나?

조아라 기자

2018-11-27 16:26:12

사진=MBC 제공
사진=MBC 제공
[빅데이터뉴스 조아라 기자] 배우 이주실이 유방암 극복기를 언급한다.

27일 오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유방암 4기를 이겨낸 이주실의 암 투병기가 공개된다.

데뷔 54년차 원로배우로 탄탄대로를 걸어온 이주실이었지만, 여자로서 삶은 순탄치 못했다. 1986년 남편과 헤어지고 두 딸을 홀로 키웠던 것.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가장에 부모 역할까지, 홀로 감당하기 모진 세월이었다고. 1993년 예상치 못한 병마까지 찾아들었다.

당시 이주실은 유방암 4기로 사실을 알았을 땐 이미 암세포가 다른 장기에까지 전이가 된 절망스러운 상태였다.
살 수 있는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그는, 딸들에 자신이 투병으로 고통 받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 이에 캐나다에 사는 동생에게 억지로 딸들을 떼어놓았다.

그렇게 가족이 헤어져 있던 시간은 무려 13년. 그동안 이주실은 끊임없이 재발을 거듭하는 암과 사투를 벌였다.

계속된 치료 속에 체중이 30kg로 줄고, 한쪽 가슴 절제 수술까지 해야만 했다. 고통스러운 투병이 계속됐지만, 이주실는 '반드시 살아서 다시 만나 달라'는 딸과의 마지막 약속을 지켰다.

그렇게 2010년 두 딸과 재회한 그녀의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모녀의 이별 이야기가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된다.

조아라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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