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업비트' 디지털자산 커뮤니티 협조 요청

김수아 기자

2025-12-08 09:11:52

사진 = 두나무
사진 = 두나무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26억원 피해자산을 동결했다며, 추적과 회수를 위해 전 세계 디지털자산 커뮤니티 협조를 요청한다고 8일 밝혔다.

업비트는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자산 지갑에서 비정상적인 출금 행위가 탐지돼 입출금을 차단하고 지갑 시스템을 전면 업그레이드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또 출금된 고객 자산 386억원을 업비트 자산으로 보전해 회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업비트는 자체 개발한 온체인 자동 추적 서비스(Onchain AI Tracer System, OTS)를 활용해 외부로 이동한 디지털자산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 등과 공조를 통해 자산 이동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비트 자산 추적팀은 OTS 기반 24시간 모니터링을 가동해 출금된 디지털자산 온체인 이동 경로와 관련 주소를 확보했다.

업비트는 해당 주소들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고 전 세계 거래소 등에 제공해 해당 주소에서 피해자산이 입금될 시 동결하도록 요청을 한 상태다.

이 같은 초기 대응에 따라 사고 당일 출금 후 5시간 만에 23억원 피해자산을 동결했고, 추가 공조를 통해 현재까지 총 26억원을 동결됐다. 업비트는 동결 자산의 안전한 회수를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비트는 디지털자산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 화이트 해커, 보안 전문가, 블록체인 분석가 등을 대상으로 회수 기여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피해자산 추적과 동결에 기여한 개인·단체에는 최종 회수된 자산의 10%를 회수 기여 보상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고객 피해자산은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했지만 공격자에게 자산이 넘어가지 않도록 추적하고 동결하고 있다”며,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 세계 디지털자산 거래소와 블록체인 커뮤니티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ksa@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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