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휴무·주5일제 기반, 배송기사 참여로 이어진 ‘2년째 김장 릴레이’
강원 평창 농가와 함께한 배추·고춧가루… 도농 순환형 ESG 모델 구축

이번 나눔은 HR그룹이 올해 봄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에서 직접 재배를 지원한 배추·고춧가루로 김장을 담가 기부한 결과다. HR그룹은 지난 봄 고추 모종을 심고 농가 일손을 돕는 활동에서 시작해, 김장 나눔으로 이어지는 연중 순환형 ESG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졌으며, 지속성과 현장 중심 참여가 특징이라는 평가다.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HR그룹의 ‘사람 중심 근무 체계’가 있다. HR그룹은 주5일 근무, 자율휴무제, 서포터(백업) 제도, 긴급지원배송제 등을 운영해 배송기사들이 스스로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를 통해 배송기사의 참여 여건이 마련되면서 봉사활동 참여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 행사에 참여한 한 배송기사는 “기존에는 일정 때문에 봉사 참여가 어려웠지만, 지금은 자율휴무가 가능해 부담 없이 나설 수 있었다”며 “정성껏 만든 김치가 어르신들께 전달된다고 하니 의미가 더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호룡 HR그룹 대표는 “봄의 모종 심기부터 겨울 김장까지 이어지는 활동은 농촌과 도시, 구성원과 지역이 연결되는 순환형 모델”이라며 “현장이 건강하게 움직여야 나눔도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우선하는 운영 철학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ESG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HR그룹은 ‘하트 릴레이(Heart Relay)’라는 이름으로 장학금 지원, 연탄·급식 봉사, 생활체육 후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연중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전국 단위로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병학 빅데이터뉴스 기자 lb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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