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1분기 햄버거 브랜드 소비자 관심도 1위…롯데리아 뒤이어

강지용 기자

2024-05-07 07:50:00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자료=데이터앤리서치 제공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올 1분기 온라인에서 주요 햄버거 브랜드 가운데 ‘맥도날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롯데리아와 버거킹 순으로 조사됐다.

7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옛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주요 햄버거 브랜드 7곳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브랜드는 국내 햄버거 브랜드 중 임의 선정했다. 정보량 순으로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맘스터치 ▲프랭크버거 ▲노브랜드버거 등이다.

분석 결과, 맥도날드가 1분기 13만 5,768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면서, 조사 브랜드 중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3월 38커뮤니케이션 등에는 한국맥도날드 임직원들이 국내 창립기념일을 맞아 맥도날드 방배점에서 매장 지원에 나섰다는 기사가 공유됐다.

기사에 따르면 임직원 매장 근무는 맥도날드 글로벌 창립자 레이 크록의 ‘고객 중심’, ‘현장 중심’ 경영 철학이 담긴 것으로, 이날 김기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들은 응대 및 메뉴·서비스 제공, 청소 등 업무를 통해 고객 소통에 힘쓴 것으로 전해졌다.

2월 인스타그램 ‘lee*****’ 계정에는 맥도날드 부산송정DT점에 대해 “주차장도 넓고, 드라이브스루도 OK”라며 “테이블 서비스도 있고, 매장도 깨끗하며 직원들 모두 친절하다”는 게시물이 인증샷과 함께 업로드됐다. 특히 맥도날드 부산송정DT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위생등급 ‘매우우수’ 음식점으로도 알려졌다.

1월 ‘혁*어’ 라는 블로거는 맥도날드 신메뉴 ‘쿼터파운더 치즈 BBQ 베이컨’에 대한 시식 후기를 포스팅했다. 이 유저는 쿼터파운더 치즈 BBQ 베이컨에 대해 “(버거 포장에) 종이 띠가 둘러져 있어 깔끔했고 크기도 꽤 큼지막했다”며 패티 등 제품 구성에 대해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고, (버거는) 기대만큼 맛있었다”라고 칭찬했다.

롯데리아는 같은 기간 8만 3,998건의 관련 게시물 수로 2위에 올랐다.

3월 TISTORY ‘개**이’ 계정에는 “버거 인생을 비꾸는 메뉴를 만났다”라며 ‘클래식 치즈버거’에 대한 소회가 업로드됐다. 이 유저는 클래식 치즈버거에 대해 “배가 부르지 않으면서도 맛을 음미할 수 있다”라며 “한 입에 먹기도 편하고, 간식으로 접근성이 괜찮다”라는 평을 게시물에 남겼다. 이와 더불어 “롯데리아가 망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근본이 있는 버거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와 같은 크기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리아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같은 달 뽐뿌 채널에는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가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과 손잡고, 롯데리아에 식음료(F&B) 자동화 튀김기 ‘보글봇’을 도입한다는 소식이 전달됐다. 보글봇은 작업자가 원재료 투입 시, 바스켓 이동과 쉐이킹·조리 후 기름떨이 등을 로봇 스스로 수행하도록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리아 신메뉴 ‘왕돈까스 버거’에 대한 반응도 다수 목격됐다. ‘gen****’라는 유저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버거 인증샷과 함께 “돈까스가 진짜 큰데, 소스는 따로 뿌려야 한다”면서 “돈까스가 상당히 괜찮다”라는 글을 올렸다.

3위를 기록한 버거킹의 정보량은 7만 2,490건으로 집계됐다.

3월 모네타 등에는 버거킹이 고물가 시대 소비자 맞춤 제품으로 매운맛 햄버거 ‘핫 칠리 러버’ 3종 제품을 출시했다는 기사가 전달됐다. 당시 제품 출시에 대해 “실속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다양한 선택지 제공을 위해 가성비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는 관계자 설명도 기사에 포함됐다.

2월 MLBPARK의 한 유저는 “버거킹이 똑똑하게 장사하는 것 같다”면서 “와퍼는 거의 연중 상시 할인이고, 신메뉴도 꾸준히 출시하면서 자극적인 메뉴는 덜 하다”라고 주장했다. 이 유저는 “(이를 통해) 식사층 말고도 간식층까지도 흡수하고 있다”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같은 달 인스티즈에는 햄버거·카페 브랜드별 채식 메뉴를 다룬 포스팅이 게시됐다. 포스팅 작성자는 버거킹의 ‘플랜트 와퍼’에 대해 “고기 안 들어가는 메뉴를 찾을 수가 없었던 버거킹에서 이런 메뉴를 출시한 게 놀랍다”며 “식물성 패티를 사용한 버거로 와퍼와 굉장히 흡사하다”라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1~3월 KFC를 언급한 게시물 수는 4만 471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포스팅 수에 따라 맘스터치 3만 7,014건, 프랭크버거 8,591건으로 집계되며 각각 5,6위를 지켰다.

1분기 노브랜드버거 언급 정보량은 6,444건으로 파악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1분기 버거 브랜드 전체 정보량은 38만 4,776건으로, 전년 동기 정보량 45만 3,338건과 비교하면 15.12% 줄었다”며 “고인플레와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해 햄버거업계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kjy@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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