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무, 주가 급등…엔켐 전해액 생산 부각

하지운 기자

2023-07-25 10:48:20

광무, 주가 급등…엔켐 전해액 생산 부각
[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광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1% 오른 34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엔켐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가 예상되며 내재화를 통해 안정적 원료 확보를 준비 중에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엔켐은 이차전지에서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할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는 전해액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캐파(CAPA)는 지난해 9만5000톤에서 올해 29만5000톤, 내년과 내후년 각각 89만5000톤, 105만5000톤으로 공격적인 증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급격한 매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전해액은 유통기한이 짧아 수요처 인근에서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엔켐은 올해 1분기 기준 한국, 중국, 폴란드, 미국에 공장을 가동 중이다. 앞으로도 중국, 유럽,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증설을 계획 중이며 지난해 글로벌 점유율 4위에서 2026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해액은 배터리 부품으로서 일정 비중 이상을 미국 내에서 조달해야한다"며 "전해액 글로벌 점유율 1~3위 기업은 중국 기업들이기 때문에 전기차 밸류체인에서 엔켐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밖에 없어 미국 IRA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전해액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원료 리튬염(LiPF6)은 IRA법안에서 구성 물질로 분류되며 북미 또는 미국과 FTA국가에서 조달해야 한다. 리튬염 역시 중국 의존도가 높고,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원료다.

이에 대해 "엔켐은 중국의 리튬염 생산기업 다불다화학(DFD)의 지분 15%를 취득했다. 또한 미국에 연간 1만톤 리튬염 생산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며 한국 새만금에는 DFD와 협력해 중앙디앤엠과 5만톤의 리튬염 조인트벤처(JV) 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엔켐의 오버행 이슈도 일부 해소됐다"며 "지난 19일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 공시에 따르면 오정강 대표이사는 콜옵션을 행사해 81만주의 전환사채권을 추가 취득했으며 엔켐의 특수관계사 광무는 메리츠증권과의 총수익스왑을 통해 브라만피에스창인(FI) 등이 보유하던 70만주를 실질적으로 취득했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올해 엔켐의 매출 가이던스는 지난해 대비 115% 늘어난 1조1000억원"이라며 "올해 2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겠으나, 오는 3분기부터는 지난해 말 가동 시작한 미국 공장에서의 매출 기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급격한 두 배 가까이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기존 미국 판매 비중도 2%에서 22%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지난해 말 단가 협상에 따라 이익률이 개선됐고 원료인 리튬염 가격은 4월까지 하락을 지속하다 5월 소폭 반등 이후 다시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현 주가는 올해 영업이익률 미드-싱글(mid-single) 가정 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 Fwd P/E) 20배 수준으로, 다른 이차전지 소재 기업 대비 낮은 멀티플을 받고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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