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롯데리아' 상반기 소비자 관심도 상승률·호감도 1위…'맥도날드' 포스팅 수 톱

2023-07-17 08:10:00

자료 = 데이터앤리서치(이하 동일)
자료 = 데이터앤리서치(이하 동일)
[빅데이터뉴스 강지용 기자]
국내 주요 햄버거 브랜드 4곳 가운데 올 상반기 빅데이터상 '롯데리아'의 약진이 돋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리아는 소비자 관심도 상승률과 호감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맥도날드는 같은 기간 소비자 최다 포스팅 수를 기록, 지난해 동기에 이어 관심도 1위를 지켰다.

17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4개 햄버거 브랜드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햄버거 브랜드는 임의 선정했으며 정보량 순으로 ▲맥도날드(한국맥도날드 대표 김기원) ▲롯데리아(롯데GRS 대표 차우철) ▲버거킹(비케이알 대표 이동형) ▲맘스터치(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 김동전) 등이다.

분석결과 맥도날드가 상반기 포스팅 수 30만2,25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29만6,454건에 비해서는 5,797건 1.96% 늘었다.

지난 6월 커뮤니티 채널 루리웹의 한 유저는 “한국인들이 유독 햄버거값에 민감한 이유”라는 제목과 함께 흥미로운 주장을 남기기도 했다.

이 유저는 “이번에 파이브가이즈가 들어오면서 프리미엄 버거라며 풀세트 먹으면 대충 2~3만원하는 돈이 됨. 뭔 햄버거가 이렇게 비싸하지만 알고보니 본토보다 싼 가격”이라며 우리나라에서 유독 햄버거 가격에 민감해하는 이유로 “옛날옛날 맥도날드가 점심시간 전메뉴 3천원이라고 광고했는데..이게 아직 사람들 뇌리에 박혀있음 ㅋㅋㅋ 이거 17년전임”이라고 말했다. 이에 “그돈이면 국밥이 어쩌구저쩌구”, “한국인에게는 햄버거는 샌드위치같은 간단한 한끼개념이니까”와 같은 댓글이 눈에 띄었다.

지난 3월 ‘자취생을 위한 레시피’ 트위터에는 “맥도날드X뉴진스 콜라보 신상 실물 후기”라며 “맥크리스피 크리미어니언/스파이시 2가지 치킨 통살 육즙 미쳤고 베이컨과 크림에 단짠 조합 그냥 혀가 얼얼해질만큼 맛있음....”이라는 생생한 후기 트윗이 올라왔다. 이 트윗은 37여 만의 조회수, 1,400여 건의 리트윗과 1,500건의 공감을 받았다.

글로벌 고객 공략을 위해 하이브(HYBE) 소속 가수인 ‘방탄소년단’, ‘뉴진스’ 등과 협업을 시도한 맥도날드의 행보도 다수 채널을 통해 목격됐다.

지난 2월 커뮤니티 채널 인스티즈 연예방의 한 유저는 “내일부터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방탄 BT21 md”라는 제목과 함께 ‘맥도날드 한정판 방탄소년단 굿즈 출시 포스터’를 공유하며 “귀여워서 가져옴”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롯데리아는 24만 5,966건의 포스팅 수로 2위에 올랐다.

전년 같은 기간 18만6,904건에 비해 5만9,062건 31.60% 증가, 4개 브랜드 중 최고 증가율과 함께 차별화된 상승률을 기록했다.

온라인엔 롯데GRS 롯데이츠(Eats)의 주력 브랜드인 '롯데리아' 출시 제품을 활용한 유명 먹방 크리에이터들의 시식 콘텐츠와 이에 대한 반응이 다수 포착됐다.

지난 6월 롯데리아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음원을 만드는 BGM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롯데리아의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이미지의 라인과 색상에 따라 음계와 음역을 결정, 탄생한 음원을 선보이는 형식으로 이 캠페인에 흥미를 느낀 크리에이터나 소비자들의 참여 흔적이 온라인 상에서 여럿 목격됐다.

같은달 유튜브 먹방 크리에이터 ‘먹갱’은 “엄청 맵겠죠..? 롯데리아에서 청주 미친만두 신메뉴나옴..먹어볼게요! 미친만두+햄버거 먹방 MUKBANG”이라는 제목의 시식 영상을, 같은 달 유튜브의 ‘융덕’이라는 크리에이터는 “롯데리아에서 한 번 주문하면 못 헤어나오는 버거”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새우버거가 만들어낸 음악들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지난 5월 주식 관련 포스팅을 주로 올리는 네이버블로거 ‘블랙***’는 “롯데GRS, 1분기 영업익 64억원…“롯데리아 점당 매출 41%↑”라는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는 롯데GRS가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 크림 도넛 등 FC사업과 신성장 사업 매출에서 고른 성장이 발생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 1월 커뮤니티 채널 인스티즈의 한 유저는 “쯔양픽 롯데리아 매뉴 먹었는데 맛있다”라는 제목과 함께 “쯔양이 맛있다고햇던 모짜렐라 인더버거 베이컨 한우 불고기 두개 먹었는데 다 맛있음ㅋㅋ”이라는 제품 후기를 올렸다.

버거킹은 21만 4,361건의 정보량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22만1,139건에 비해서는 6,778건 3.06% 감소했다.

지난 6월 디시인사이드 여자아이들 브이라이브 갤러리의 한 유저는 “버거킹에는감동이있다”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올리며 “사랑니발치하고먹어도맛있음”이라는 짧고 굵은 멘트를 남겼다.

지난 5월 인스타그램 ‘hyos***’이라는 유저는 저녁술상 사진을 올리며 “버거킹에서 새로나온 스모키바베큐버거 하나랑 오늘 도착한 맘스터치 치킨가라아케 냉동치킨 에어프라이어 돌려서 불금 안주로선택!”이라는 내용의 글을 업로드했다. 그러면서 “버거킹 스모키바베큐버거는 미국식 버거라는데 맛있다. 치즈도 추가하면 더 맛있겠다 싶어졌다”라는 희망사항도 덧붙였다.

이어 올 상반기 맘스터치가 10만 6,474건의 정보량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5,987건에 비해서 9,513건 8.20% 감소했다.

잘나가는 '롯데리아' 상반기 소비자 관심도 상승률·호감도 1위…'맥도날드' 포스팅 수 톱


데이터앤리서치는 올해 1분기 국내 햄버거 브랜드 4곳에 대한 호감도 조사도 실시했다.

소비자 호감도에서는 롯데리아가 햄버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1분기 긍정률 59.75%, 부정률 6.32%를 기록,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53.43%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커뮤니티 채널 에펨코리아의 한 유저는 “롯데리아 빙수후기”를 올렸다. 이 유저는 “두세명이서 먹으면 딱 맞는 양에 5300원이면 가성비픽임. 가성비로 나쁘진 않음. 얼음빙수임 눈꽃이나 연유빙수류는 아님. 아삭아삭하게 먹고 싶은 가성비픽으로 ㅊㅊ. 시켜놓고 값싸게 수다떨기 조음”이라는 글을 남기며 롯데리아 제품과 매장에 대한 느낌을 우호적으로 표현했다.

이 밖에도 롯데리아 제품에 대한 맛 평가, 메뉴 추천 관련 글이 온라인 상에서 주를 이뤘다.

지난 4월 커뮤니티 채널 뽐뿌에는 “롯데, 전계열사 상생 활동으로 따뜻한 사회 만들기 앞장”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공유됐다. 롯데지주 산하 롯데그룹 유통군, 롯데장학재단, 롯데GRS, 롯데월드의 행보를 소개하며 롯데GRS가 소외계층·결식 아동을 위한 사회 공헌 프로젝트 ‘희망 ON’ 기금 3,000만 원을 중랑구에 전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4개 브랜드 중 정보량이 가장 저조했던 맘스터치는 긍정률 59.78%, 부정률 7.14%, 순호감도 52.64%를 나타내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네이버블로그의 ‘몽*’라는 유저는 “맘스터치 BEEF 광주문흥점 팝콘볼 늘 맛있어요”라는 제목과 함께 깔끔한 매장과 사장의 철저한 직원 교육, 팝콘볼에 대한 식감 후기를 남겼다.

지난 3월 유튜브 ‘피지컬갤러리’ 채널에선 “다이어트 중 이 햄버거들은 드셔도 됩니다. 브랜드별 햄버거 순위 !!!”라는 제목으로 각 브랜드의 햄버거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유튜버 ‘김계란’ 씨가 낮은 칼로리, 단백질 비율, 성분 등을 분석해 맘스터치의 휠렛버거, 딥치즈버거, 화이트갈릭버거를 S급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올 상반기 긍정률 59.07%, 부정률 7.99%, 순호감도 51.08%를 기록하며 호감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디시인사이드 바이크갤러리의 한 유저는 “햄버거 쉑쉑이니 파이브가이즈니 이런거 다 별로임”이라는 제목과 함께 “나에게 부거란 오직 맥도날드 치즈버거뿐”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에 “맛잘알”, “나도 한참 이거에 푹빠죴었어”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버거킹의 올 상반기 호감도는 긍정률 56.14%, 부정률 7.61%, 순호감도 48.53%로 나타나며 햄버거 브랜드 4곳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버거킹의 소비자 순호감도는 유일하게 50%를 넘기지 못했지만 타업종 평균치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호감도이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1년새 정보량 증감률만 따질땐 2개 브랜드 증가, 2개 브랜드 감소로 부익부 빈익빈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토종 브랜드인 롯데리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과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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