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영속도 회생제동 녹색기술인증 획득…"소비전력 절감·정위치 정차"

최효경 기자

2022-12-27 10:18:20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이 적용된 서울시 2호선 전동차 / 사진 제공 = 현대로템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이 적용된 서울시 2호선 전동차 / 사진 제공 = 현대로템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현대로템의 친환경 전동차 기술이 인정을 받고 있다.

현대로템이 전동차의 전기제동 친환경 기술인 ‘추진제어장치의 영속도(Zero Speed) 회생제동’ 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은 전동차가 멈출 때 정차시점까지 회생제동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기술로 지난 2019년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착수해 영업 운행 차량에 적용하였으며 2021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기존 전동차는 저속에서 제동패드의 마찰을 이용해 정차하는 공기제동 기술을 사용한다. 하지만 공기제동은 마찰소음과 제동패드의 마모에 의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고 감속도가 일정하지 않아 정위치 정차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은 전동차의 회생제동 구간을 늘려 소비전력을 절약할 수 있고 제동패드의 사용률을 감소시켜 마찰소음 감소와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로 인해 감속도가 일정해 전동차의 정위치 정차가 가능하고 승차감 개선에 효과가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9년 납품한 서울 2호선 열차 214량에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을 적용했다. 영속도 회생제동 기술을 적용한 서울 2호선 214량은 기존 전동차에 비해 연간 917MWh의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407t을 저감시킬 수 있으며 제동패드의 마모량을 줄여 연간 419kg의 미세먼지를 저감시킬 수 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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