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포드와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 13일 공식 출범…'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최효경 기자

2022-07-14 16:37:41

함창우 대표 (David Hahm)
함창우 대표 (David Hahm)
[빅데이터뉴스 최효경 기자]
SK온은 포드자동차와 합작법인 전기차용 배터리 ‘블루오벌SK(BlueOval SK)’을 지난 13일 공식 출범, 세계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면서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SK온은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내·외부 검토를 양사가 최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지분은 양사가 5:5로 보유하며 이사진은 양사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돼, 공동경영 정신에 따라 모든 이사회 안건은 만장일치로 의결한다.

합작법인 본사는 당분간 SK온의 미국 생산시설이 위치한 조지아주에 위치할 예정이다.

포드가 테네시주 스탠튼에 조성중인 블루오벌시티에는 블루오벌SK의 배터리 공장, 포드의 전기차 조립공장, 부품소재 단지가 들어선다.

두 회사는 블루오벌SK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그동안 수차례 합동 워크샵을 가지며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의견을 조율해왔다.

성공적인 법인 설립과 운영 최적화를 위해 제조, 구매, IT, 법무, 재무, 인사 등 핵심 영역에서 수 차례 협의를 거쳐 향후 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SK온은 합작법인과 더불어 자체적 투자를 통해서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미국, 헝가리, 중국 등에서 꾸준한 투자를 통해 2017년 1.6기가와트시에 불과했던 생산능력을 올해 말 기준 77기가와트시로 확대할 목표다.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9년 9위였으나 올해 상반기 5위까지 치솟은 상태다.

SK온은 조지아 주에 자체 배터리 공장을 지으면서 장비 협력업체 중 96%를 한국기업으로 선정했다.

최근에는 포스코홀딩스와 광물부터 양극재, 음극재 등 배터리 핵심 소재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 가기로 합의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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