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6번째 발간을 맞은 이번 보고서에서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변해가는 사회 경제적 모습, 달라진 소비 패턴을 2개년 데이터로 조명하고 결혼, 출산, 주택 구입 등에 대한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및 인식 변화에 따른 금융 트렌드를 다루었다.
특히 보통사람 보고서 발간 이후 최초로 ‘삶의 질’을 정량화해 다양한 금융활동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제시했다.
신한은행의 ‘2022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는 신한은행 홈페이지 ‘새소식’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시대에 보통사람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이해하고 통찰을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고객을 이해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매년 전국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을 통해 조사·분석한 결과이며, 신한은행은 이 결과를 활용해 매년 달라지는 경제생활 변화 추이를 분석해 왔다.
신한은행은 월평균 가구 총소득 범위를 실수령액 기준으로 1구간 2,000명 250만원까지, 2구간 2,000명 250만 ~ 380만원, 3구간 2,000명 380만 ~ 500만원, 4구간 2,000명 500만 ~ 700만원, 5구간 2,000명 700만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진옥동 행장은 발간사에서 "올해에는 코로나19로 변해가는 사회 경제적 모습과 소비 패턴을 조명하고, 결혼, 출산, 주택 구입 등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살펴봤다"고 밝혔다.
진 행장은 "특별히 올해는 통계청과 손잡고 ‘삶의 질’을 정량화하여 다양한 금융활동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담아보았다"면서 "이 보고서가 금융에 대한 이해를 넘어 서로에 대한 공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끝으로 "앞으로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통해 고객님께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으로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보다는 7만원 늘며 회복세를 보였다.

1구간, 2구간 총소득은 2021년에도 감소해 지난 4년 중 가장 낮아,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상태 불안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구간은 2020년보다 0.9%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반면 4구간, 5구간 총소득은 각각 4.7%, 5.9% 늘어 2019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며 지난 4년간 가장 컸으며, 고소득층일수록 소득이 더 크게 증가했다.

2020년까지 1구간과 5구간의 소득 격차는 4.8배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1년에는 5.23배 격차를 보이며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양극화가 심화됐다

월 총소득의 절반 정도를 소비하는 행태는 지속했으나 2021년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부채 상환액은 2018년부터 계속 늘고 있지만, 소득의 10%를 넘기지는 않았다.
지난 4년간 저축·투자액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예비자금 비중은 증가했다.
2021년 예비자금은 2020년보다 17만원 늘어 저축·투자 금액과 같았다.
저축 여력이 있음에도 금융상품을 이용하기보다는 가구 내 여유자금 확보 노력을 계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소득의 증감과 상관없이 소비액은 2018년부터 줄곧 240만원 전후로 지난 4년간 총소득의 절반 가량을 소비에 지출했다.

소비 비중이 가장 큰 식비는 지난 4년간 계속 증가해 2021년에 월 54만원을 지출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 급감했던 여가·취미·유흥비는 2021년에 17만원으로 2만원 증가했고, 교육비는 30만원 지출하며 월 소비액 내 비중이 12.4%로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늘었던 의료비·건강보조식품 구입비는 2021년에 2만원 감소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같아졌다.

2020년에는 교육비가 유지되었으나, 2021년에는 3구간 이상의 중·고소득층에서 코로나19 이후 줄였던 교육비를 2019년 수준으로 다시 늘렸다. 특히 5구간에서는 2019년보다 더 많은 교육비를 지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부진했던 학업을 보충하기 위해 가구 내 교육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구소득 1,2구간은 코로나19와 상관없이 2019년 이후 교육비 지출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과 방역 완화 정책 시행으로 여가·취미·유흥비 지출이 서서히 회복하는 추세를 보였다.
40대 이상은 월 총소비액과 함께 여가·취미·유흥비가 증가한 반면 20대, 30대는 월 총소비액이 줄었음에도 여가·취미·유흥비 지출은 늘었다.

총소득이 8만원 줄었던 2020년과 15만원 늘었던 2021년의 부채 상환액은 각각 2만원씩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2019년에는 소득 내 부채 상환액 비중이 8%대였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 9%대로 증가했다.

반면 2020년까지 5만원대를 유지하던 일반 신용대출 상환액은 2021년에는 2만원 늘고 비중도 16.7%로 급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차량 구입이 증가하면서 자동차대출 증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스 통장, 현금서비스, 보험계약대출 상환액은 2020년보다 소폭 줄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는 늘었다

2021년 소득은 2020년보다 15만원 늘었지만 저축·투자액은 6만원 줄어 소득 대비 저축·투자 비중이 20.9%에 그쳤다.
반면 예비자금은 2018년~2020년에 80만원대를 유지하다가 2021년에 103만원으로 늘었는데, 예기치 못한 목돈 지출 상황에 대비하거나 새로운 투자처에 활용할 용도 등으로 보인다.

40대 이상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 저축·투자액이 10만원 가량 줄었고, 2021년에는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20대, 30대는 2020년보다 각각 22만원, 12만원 더 줄었다.

적금·청약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늘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점차 줄어 2021년에는 35.0%로 2020년보다 5.4%p 급감했다. 2020년에 줄었던 보험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해 저축·투자 비중이 37.8%로 높아지며 적금·청약을 넘어섰다.
지난 4년간 감소했던 수시입출금·CMA 등 비중은 2021년에는 13.6%로 2020년보다 4.7%p 줄었다.
반면 2019년에 감소했던 투자상품 비중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해 2021년에는 13.6%로 수시입출금·CMA 등과 비슷해졌다. 낮은 예적금 금리와 투자 열풍이 맞물리면서 안정적인 상품보다 위험은 크지만 수익성이 있는 투자상품 비중을 더욱 늘린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로 인해 적금·청약을 줄이고 단기간에 수익을 볼 수 있는 투자상품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대, 30대는 2020년보다 2021년에 적금·청약 저축액이 각각 12만원, 10만원 줄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일정 기간 동안 자금이 묶여있는 금융상품에 대한 저축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40대, 50-64세는 2021년에 보험 납입액이 각각 7만원, 6만원 증가했는데, 2020년에 줄어든 만큼 2021년에 늘면서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그 외 활용처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30대의 10% 가량은 원하는 곳에 추가로 소비·지출하거나 금·은, 외화, 암호화폐 등에 투자했으며 40대 이상의 13%는 대출 상환에 사용했다.

총자산 내 비중이 가장 큰 부동산은 지난 4년간 증가해 2021년에 79.9%로 늘어난 반면, 금융자산, 기타 실물자산 비중은 각각 13.8%, 6.3%로 줄었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부동산 자산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

3~5구간은 2~3천만원 증가를 보이다 2021년에 1억원 전후로 크게 늘었는데, 이는 2020년 증가액의 4배 수준이었다. 특히 고소득층인 5구간은 자산이 2020년보다1억 2,586만원 늘어 1~5구간 중 상승폭이 가장 컸고,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2019년에 5.0%, 2020년에 7.1% 증가했던 부동산 자산은 3억원대를 유지하다가 2021년에 21.1% 급등하면서 4억 1,386만원으로 늘었다.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부동산 자산 규모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3구간과 5구간의 부동산 자산은 2020년보다 1억원 이상 급증해 각각 4억 1,968만원, 8억 3,130만원으로 증가했는데, 자산 증가 규모는 1구간의 부동산 자산보다도 큰 금액이었다.
4구간은 5억 2,394만원으로 2020년보다 8,654만원 늘었다. 2019년에 부동산 자산이 소폭 감소했던 1구간은 2020년에 증가세를 회복했고, 2021년에는 8,722만원으로 2020년보다 2,052만원 늘었다.
2구간은 2020년보다 4,100만원 늘었다.
모든 소득 구간에서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2020년까지 10배 이상이던 1-5구간의 부동산 자산 격차는 9.5배로 줄었다.

2018년에 57.2%였던 부채 보유율은 2019년에 52.8%로 줄었지만 2020년에 62.5%, 2021년에 66.7%로 점차 늘어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생활비 수요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가계 재정 부담의 영향으로 예상된다.

2021년에도 모든 구간에서 부채 보유율이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증가폭은 5%p 내외로 다소 완화됐다.
1구간, 2구간의 2021년 부채 보유율은 각각 47.2%, 62.6%였다. 3구간 이상은 모두 70%대로, 3구간은 73.9%, 4구간은 75.8%, 5구간은 74.2%였다.
고소득층이 저소득층보다 부채 보유율은 높았으나, 전년 대비 부채 보유율 증가폭은 중소득층인 2, 3구간이 높았다.

2018년에 7,249만원이던 부채 잔액은 2021년에 1억 164만원으로, 지난 4년간 40.2% 늘었다.
2021년에 월평균 총소득이 2020년보다 3% 늘었지만 부채 잔액은 16.1% 증가하며 소득 대비 부채 규모가 20배로 늘어났다. 소득 증가 속도보다 부채 잔액 증가 속도가 매년 빨라지며 가구의 부채 상환 어려움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 줄었던 소득을 2021년에도 유지하면서 2018년에 14배이던 소득-부채 격차는 2021년에 26배로 늘었다.

반면 2020년부터 소득은 줄어 부채 상환 부담이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021년 소득은 2018년보다 4만원 증가하는 데 그쳐 소득-부채 격차는 23배로 늘었다.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소득이 2021년에 회복됐지만 부채 증가액을 따라가지는 못해소득-부채 격차는 20배로 늘었다.

2020년에는 부채와 소득이 모두 줄어 소득-부채 격차는 2019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2021년에는 부채가 2천만원 가량 늘며 소득과 15배의 격차를 나타냈다.
1~5구간 중 부채 규모는 가장 컸지만 소득-부채 격차는 가장 낮았다.

저·중소득층인 가구소득 1~2구간에서 가계 생활 형편이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율이 높았고, 고소득층인 4~5구간에서 비슷하거나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1~5구간 모두 가계 생활 형편이 2021년보다 악화되기보다는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2022년에는 형편이 더 좋아질 것을 기대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중·고소득층인 3~5구간은 2022년 생활 형편이 좋아질 것이라 예상한 이유로 가구 총소득 다음으로보유 자산 가치 상승을 높게 꼽았다.
보유 자산이 많은 소득층인 만큼 자산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며2022년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구간은 보유 자산 가치 상승보다는경기 회복·물가 안정을 기대하며 2022년에 형편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 생활 형편이 나빠질 것이라 예상하는 이유는 2020년에는 경기 불황·물가 상승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2021년에는 2022년의 가구 총소득 감소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다음으로 가계지출·부채증가,경기 불황·물가 상승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 구간이 낮을수록 경기 불황·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컸다.
이수현 빅데이터뉴스 기자 suhyeun@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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