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 선임…"텔러에서 회장으로"

이수현 기자

2022-03-25 13:43:44

함영주 회장 / 사진 =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 / 사진 = 하나금융지주
[빅데이터뉴스 이수현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선임안이 정기주주총회를 통과했다.

김정태 전 회장에 이어 10년 만에 새 수장을 맞게된 하나금융은 고졸 텔러에서 지주 회장이 탄생하는 신화를 새로이 썼다.

25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17기 정기주총에서 제3호 안건 중 하나였던 함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달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데 이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했다.

함 신임 회장은 김정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임기 3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선임안에 반대해야 한다는 의결권 자문기관의 권고가 나오기도 했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선임안에 찬성한 데 이어 다수 외국인 주주가 이날 이사 선임 안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사외이사 5인 및 함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함 신임 회장은 지난 2015∼2019년 하나은행장으로서 외환은행과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하나은행의 성장을 이끄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하며 탄생한 KEB하나은행을 안정적으로 이끈 것이 이번 회장 선임에 결정적 역할을 한 트리거로 보인다.

실제로 함 회장은 지난 2015년 9월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하나은행 전산 시스템과 외환은행 전산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결합하고 통합 노조 출범으로 화학적 결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56년생으로 충남 부여 출생인 함 회장은 ‘주경야독’의 고졸 신화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고교졸업 후 서울은행에 창구 전담 직원으로 입사해 근무하면서 뒤늦게 단국대 야간대학 회계학과를 졸업했다.

함 회장은 지난 2002년 서울은행 수지지점장, 2004년 하나은행 분당중앙지점장, 2005년 하나은행 가계영업추진부장, 2013년 남부지역본부장,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2015년 하나은행장 등을 맡아왔다. 함회장은 하나은행장직을 수행하면서 지난 2016년엔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에 취임했다.

이수현 빅데이터뉴스 기자 suhyeun@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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