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미디어월 스튜디오 확대…"가상현실 결합, 친환경 디지털 방송 실현"

심준보 기자

2022-03-09 09:57:55

현대홈쇼핑, 미디어월 스튜디오 확대…"가상현실 결합, 친환경 디지털 방송 실현"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현대홈쇼핑이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미디어월(Media wall) 스튜디오를 확대 운영하며 친환경 디지털 방송 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고객에게 상품을 생동감 있게 소개함과 동시에, 세트 설치와 해체 시에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여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겠다는 취지로 미디어월 스튜디오는 상품별로 개별 세트를 제작해 사용하는 기존 홈쇼핑 스튜디오와 달리, 초대형 스크린에 상품과 어울리는 다양한 영상을 띄운다.

현대홈쇼핑은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사옥 1층에 미디어월 스튜디오 ‘스페이스H’를 오픈한다. 스페이스H는 총 331㎡(100평) 규모로, 벽면에 가로 24m, 세로 4m 크기의 초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됐다.

현대홈쇼핑은 스크린에 상품의 색상·스타일·질감에 맞춰 스튜디오 배경을 바꾸고 실제와 유사한 가상현실 매장을 구현해 고객들이 직접 매장을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예컨대 의류 상품 방송 시에는 매장 이미지를 스크린에 띄워 실제 쇼핑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여행 상품 판매 시에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여행지 영상을 보여주는 식이다.

기존과 달리 방송 중에도 여러 번 배경을 교체할 수 있어 상황에 맞는 화면을 연출할 수 있다.
이번 스페이스H 오픈으로 현대홈쇼핑은 총 3개의 미디어월 스튜디오를 운영하게 된다. 전체 스튜디오(6개) 중 절반이 미디어월 스튜디오로 이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라는게 현대홈쇼핑의 설명이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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