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사회산업노동조합, ‘왜곡된 기사 정정 보도하라’ 성명 발표

l 세브란스병원과 청소용역회사의 ‘청소노동자 노조와해 문건’ 관련 일부 매체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 반발
l 조합의 합리적 노사관계 지향 악용과 타 단체의 거짓 선동에도 적극 대처하기로

조동환 기자

2021-10-17 20:54:59

한국공공사회산업노동조합, ‘왜곡된 기사 정정 보도하라’ 성명 발표
[빅데이터뉴스 조동환 기자]
한국노총 산별노조인 한국공공사회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현중, 이하 조합)이 일부 매체가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왜곡되게 보도를 내보내 조합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5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매일노동뉴스, 프레시안 등 일부 매체가 세브란스병원 사용자측이 청소용역업체와 병원 내 청소노동자 민주노총 탈퇴전략 대응을 논의하는 내부 문건에 철산노(철도사회산업노조, 병원내 복수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노조회비 0.3% 지원이라는 문구가 언급됐다고 보도했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매체들이 조합의 예전 명칭인 철산노를 적시하여 마치 조합이 부당노동행위에 가담한 것처럼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왜곡되게 보도했다며, 더구나 조합이 이미 세브란스병원의 청소용역업체를 상대로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2018, 2019년 고소고발 및 진정을 수 없이 진행해 왔고, 현재도 단체행동권까지 확보해 놓고 있는 등 쟁의가 진행 중에 있는데 이런 보도가 나와 조합과 조합원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는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청소노동조합은 전국 41개 대학병원관리지부가 포함되어 있는 한국공공사회산업노동조합의 지부 형태로 2017년에 전 직원의 90%가 가입했으며, 또 다른 노동조합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역지부 세브란스병원지회로 복수노조다.

김현중 위원장은 언론이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왜곡되게 보도하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특히 우리 조합이 합리적 노사관계를 지향한다는 것을 악용한 사용자의 탁상공론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려 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더 나아가 우리 조합과 우리의 상급단체인 한국노총에 '어용'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그 어떠한 시도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덧붙여 조합이 합리성을 추구하는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우리나라의 경제사회발전을 위한 것이다우리 조합의 공고한 자주성은 이러한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 관계자는 사실과 관련 없는 기사들이 유포될 시 명예훼복을 위해 모든 법적조치는 물론 불매운동과 규탄대회도 불사하겠다타 단체의 교섭권 확보 및 조직확대를 위한 거짓 선동도 절대 좌시하지 않고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조동환 빅데이터뉴스 기자 fit2f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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