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기사 자격시험 걱정 끝"…K-data, 자동채점프로그램·수기채점 병행

오는 12월 제3회 빅데이터분석기사 실기시험 실시
6월 자격시험 때 서버 장애 등 영향 합격자 번복 물의

유경석 기자

2021-10-16 08:01:49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CI. 자료=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CI. 자료=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빅데이터뉴스 유경석 기자]
제3회 빅데이터분석기사 자격검정 실기시험이 자동채점프로그램과 수기채점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지난 6월 채점과정에서 합격자 번복으로 물의를 빚은 데 따른 개선 조치다.

16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민기영)에 따르면, 오는 12월 실시될 예정인 제3회 빅데이터분석기사 실기시험 채점방식을 자동채점프로그램과 함께 수기채점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기존 자동채점프로그램 방식과 달리 외부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 2회에 걸쳐 수기채점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난 6월 치러진 제2회 빅데이터분석기사 자격검정 실기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따른 사후조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유성구갑)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빅데이터분석기사 실기시험 결과 자동화 채점 프로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해 응시생 점수 중 일부가 '0점 처리'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전체 응시생 2,500여 명 중 489명이 불합격에서 합격으로 변경되며 자격증 취득 결과가 늦어져 하반기 취업 준비에 차질을 빚었다.

특히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번복 처리된 응시생은 19명으로, 이 중 일부 수험생은 이미 합격 자격증을 인쇄해 기관에 제출하는 등 곤란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의원은 "취업준비생에게 자격증 합격, 불합격 여부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빅데이터 분야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국가기술자격인 만큼, 전문가 양성을 위해 더욱 책임감 있게 시험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이와 관련 오류 방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실기시험 채점방식을 자동채점프로그램과 수기채점을 병행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오류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유경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kangsan069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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