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 인재 확보 경쟁 시작…줄줄이 공개 채용

심준보 기자

2021-09-17 15:09:13

IT업계가 IT인재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공개채용으로 900여명의 개발자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 = 네이버
IT업계가 IT인재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공개채용으로 900여명의 개발자를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제공 = 네이버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인재 확보 경쟁에 들어간 IT 업계가 취업 시즌을 맞아 공개 채용 러시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전례 없는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는 회사들도 많다.

이번에 900여명의 개발자를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가 17일부터 하반기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공채는 기술 직군에 대한 통합 모집으로, 입사 후 개인 역량과 성장 가능성, 직무 수요에 따라 ▲프론트엔드(FE), ▲백엔드(BE), ▲안드로이드앱, ▲iOS앱 개발 등 직무에 배치된다.

지원 자격은 신입 또는 경력 2년 미만의 대학교/대학원 졸업 또는 2022년 8월까지 졸업 예정인 자로, 전공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희망자는 네이버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9일(수)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을 거쳐, ▲온라인 코딩테스트, ▲기술면접 및 기업문화 적합도 검증, ▲종합면접을 통해 12월 초 합격자를 발표한다. 면접 전형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온라인 화상면접 진행을 예정하고 있다. 합격자는 올해 12월~내년 1월 초에 입사(2022년 2월 이후 졸업자는 내년 상반기 중 입사)하게 되며, 입사 후 신입사원 교육을 비롯해 기술 및 서비스 분야에서 개발자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진수, 김성수/ 이하 카카오엔터)는 26일까지 첫 대규모 경력 개발자 공개 채용 ‘ENTER TECH 2021’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대규모 공개 채용이니 만큼 최대 ‘세 자릿수’에 달하는 인재 채용이 예상되며, 우수한 개발 인재가 있다면 인원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적극적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채용 부문은 ▲데이터 PM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 분석가(서비스, 비즈니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플랫폼 개발자 ▲서버 개발자 ▲영상 서비스 개발자 ▲광고 플랫폼 개발자 ▲정산 플랫폼 개발자 ▲iOS 개발자 ▲Android 개발자 ▲풀스택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윈도우 개발자 ▲QA 엔지니어 ▲클라우드 엔지니어 ▲정보보안 엔지니어 ▲사내시스템 개발자 ▲DevOps로 총 19개에 달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과 1차, 2차 면접으로 이루어지며, 전면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정 직군에 따라 1차 면접 전 테스트 전형이 추가될 수 있다.

카카오엔터 크루로 합류하게 될 경우 전세계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접목해보는 등 다양한 기회가 기다린다. 또, 인재 확보를 위해 카카오엔터는 사내 인재(Talent) 추천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추천을 통한 채용이 이뤄질 경우, 경력이나 추천 유형과 무관하게 개발(Tech) 직군에는 1,000만원, 비개발(Non-tech) 직군에는 600만원의 업계 최고수준에 달하는 장려금이 지급된다.

넥슨은 13일 넥슨컴퍼니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네오플(대표 노정환)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업, 기술지원, 웹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인재를 모집하며,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근무지는 제주에 위치한 네오플 본사 및 서울 지사로, 직군 및 부서에 따라 상이하다. 서류 접수는 26일까지이며, 이후 서류 검토, 직군 테스트, 면접 전형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2월 중 입사하게 된다.

네오플은 올해 초 신입사원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5,000만 원, 비개발직군 4,500만 원으로 상향했으며, 사내 어린이집 운영, 복지포인트 지급, 경조사 지원, 근속 휴가, 단체 상해보험 및 건강검진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주 본사에서는 제주 이외 지역에서 채용되는 인원의 원활한 도내 적응을 지원하고자 사택 또는 주거비를 제공하는 주거 지원 제도와 함께 매 분기 직원 및 배우자, 자녀 대상 항공 마일리지 지급, 사내 식당 중·석식 무료 제공 등의 추가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같은 날 빗썸은 테크(TECH) 직군의 인재를 대규모 충원한다고 밝혔다. 모집분야는 ▲백·프론트엔드 개발 ▲iOS·AOS 개발 ▲데이터 모델링 및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엔지니어 등 시스템 개발과 UI·UX 디자인을 비롯한 IT 직군 전반이다.

공개채용 모집인원은 총 200여명으로 가상자산 산업에서 단일 최대 채용 규모다. 각 분야와 직무에 따라 1년차부터 10년차 이상까지 폭넓은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기간은 9월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약 2주간이며, 접수는 빗썸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이번 공채에 지원하는 지원자들은, 온라인 접수마감 이후 대체 휴일인 10월 4일(월) 온라인 코딩 테스트를 응시(해당 직군에 한함)하게 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이후 진행되는 1차 기술면접은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빗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진행하는 최종면접 절차만 대면으로 실시된다.

공채 합격자에게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사 시 이전 직장 연봉금액 기준 최소 1.5배 인상, 재직기간 1년을 조건으로 계약연봉의 20%에 달하는 사이닝보너스도 지급된다. 최종입사 이후 우수인재로 분류될 경우 스톡옵션과 주거비용 지원도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미 빗썸은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복지 포인트를 연간 500만원 상당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택자금대출도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하는 등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강력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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