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8월 들어 하루 평균 20명이었던 확진자가 최근 5일째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확산세가 여전하므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모범국가로서 잘 대처하고 있고, 특히 전남도민들께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백신 접종도 적극적인데다 의료진과 방역 관련 공무원이 고생한 덕분에 전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이라며 “사적모임 기준을 8명까지 확대하고 거리두기를 1단계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추석 전까지 안심할 수 없으므로 차단방역에 더욱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위중한 상황에서 백신이 중증환자 발생을 막아주고 전파 차단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추석 전까지 전 도민의 70%, 9월 말까지 80% 접종 목표를 달성해 전남이 가장 먼저 집단면역에 준하는 수준에 이르도록 힘을 모으자”고 다독였다.
또한 “도립 강진․순천의료원과 목포시립의료원이 이번 코로나 상황에서 큰 역할을 해 공공의료체계의 존재가치를 입증했다”며 “정부가 위드코로나 방역체계를 검토하는 것에 발맞춰 장기적으로 공공의료원이 경증뿐만 아니라 중증환자까지도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지금부터 시설·장비 등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또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와 명량대첩축제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치러질 예정”이라며 “메타버스․줌플랫폼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연계해 코로나 시대 축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 되도록 하자”고 밝혔다.
태풍 피해와 관련해선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는 등 선제적으로 대비한 결과 다행히도 피해가 적은편”이라며 “앞으로도 추가 태풍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일상적인 매뉴얼을 뛰어넘어 현장 중심으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도 ▲추석을 맞아 ‘고향사랑 도민증’과 연계해 농수산식품 판촉을 비롯한 여성경제인기업 및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로 확대 ▲세계유산이 된 신안과 순천․보성 갯벌, 국제행사로 승인받은 여수세계섬박람회, 9월 목포에서 개원하는 한국섬진흥원,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 등을 상호 연계한 해양관광 콘텐츠 육성 ▲여수~남해 해저터널, 전라선 고속철, 광주~나주 광역철도, 보성~순천 경전선 고속철 등의 조기 개통을 위한 예산 확보에 온힘을 쏟을 것을 독려했다.
오중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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