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등 IT업계, 'e커머스' 활용 중소상공인 지원 발벗고 나섰다

심준보 기자

2021-07-13 16:37:33

IT업계의 중소상공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SME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노하우를 전파한다고 전했다./ 이미지 제공 = 네이버
IT업계의 중소상공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SME를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노하우를 전파한다고 전했다./ 이미지 제공 = 네이버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감염병 사태로 인해 중소상공인(이하 'SME', Small and medium enterprise)들의 고충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IT업계가 이들의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14일 이진규 네이버 CPO(개인정보보호책임자)가 온라인 사업을 운영하는 SME에게 유용한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진행한다. 해당 교육에서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사업자가 알아야 할 내용을 실제 개인정보 침해 사례와 함께 살펴볼 예정으로 알려졌다. 비대면 시대에 맞춰 교육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에서 SME와 창작자들에게 스마트 툴 과 데이터를 지원을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SME가 독자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금융‧물류‧컨설팅 분야로 지원 영역을 확대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는 현재 45만 명의 온라인 창업자들이 네이버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SME의 거래액은 17조 원에 육박한다.

네이버는 온라인 창업에 이어 지역 기반의 오프라인 SME 성장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를 개설한 오프라인 SME들은 약 200만에 달한다.

특히 네이버는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동대문 패션 사업의 디지털화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로 옮겨와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동대문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서 ‘논브랜드’ 패션 SME와의 공존은 물론 해외 판로 개척까지 지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다수의 협력사들과 동대문 패션 SME들이 물류 고민 없이 판매와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물류 스타트업과의 협력했다. 여기에 SME들의 다양한 고객주문처리 과정에 대한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 지원을 강화, e커머스 시장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카카오 역시 SME의 온라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로 카카오톡 채널을 개편했다.

카카오톡채널은 다양한 템플릿과 도구를 제공해 SME 파트너가 미니 앱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한다. 기존에 있던 SME의 웹사이트, SNS 채널 등과 카카오 채널 홈을 연동시킬 수도 있다. 이어 상품구독 서비스도 대상을 확장해 현재는 중견기업의 가전, 가구 등 에서 중소상공인으로 넓힌다.

e커머스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는 최적화된 기업으로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상한 기업2.0’으로 선정된 바 있는 NHN은 ‘NHN고도’, ‘NHN위투’ 등 계열사들의 e커머스 역량을 총 동원해 SME를 대상으로 온라인 전환을 위한 다각도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NHN은 무료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SME의 온라인 진출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별도의 가입비나 운영비 지출 없이 쇼핑몰을 개설할 수 있는 쇼핑몰 솔루션 ‘샵바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SME의 국내외 온라인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국내 판로개척의 경우 초기 온라인 판매 정착을 돕기 위해 NHN의 커머스 자회사인 NHN위투의 디자인쇼핑몰 ‘1300K(천삼백케이)’ 입점과 판매 수수료를 감면해준다. 해외에서는 NHN에이컴메이트를 통해 중국 알리바바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 입점을 연계시켜 돕는 등의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비대면 시대에서 IT업계가 SME의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은 기업들의 사회공헌과도 연관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