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코로나19 소독·살균제 무료 배부

오중일 기자

2020-07-13 14:58:22

사진=화순군
사진=화순군
[빅데이터뉴스 오중일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 소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소독·살균제를 무료 배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소독·살균제는 소형 분무기에 담아 화순군보건소 입구에서 배부한다. 군은 지난 3월부터 소독·살균제 배부를 시작해 생활방역 유도해 왔다.

자체 소독을 원하는 소상공인, 다중 이용시설 운영자, 군민 누구나 무료로 소독·살균제를 받을 수 있다. 용기를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화순군보건소가 미리 소독·살균제를 넣은 용기를 배부한다.

화순군보건소는 뿌리는 소독(분사 소독)은 시각적인 효과 때문에 방역 효과가 있어 보이고 선호하지만, 그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건강과 환경에 해로울 수 있다며 표면을 닦는 소독을 권고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예방 소독 지침>을 통해 “소독제를 분사하는 방식의 소독은 효과가 확인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만큼 권장하지 않는다”며 "실내를 소독할 때 소독제를 스프레이로 뿌리거나 분사하는 방식은 소독 효과가 낮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침방울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체의 표면을 소독제를 사용해 소독하는 것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효과적이고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침방울)는 물체의 표면에 따라 일정 기간 생존할 수 있다.

화순군보건소는 일상생활의 효과적인 소독 방법을 소개하며 홍보하고 있다.

먼저, 소독 전에 마스크와 장갑 등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기해야 한다.

소독·살균제를 충분히 적신 천으로 손이 자주 닿는 표면을 닦아내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물을 적신 천으로 다시 닦아야 한다.

특히, 출입문 손잡이, 콘센트, 스위치, 계단 난간, 수도꼭지, 변기 덮개 등 여러 사람이 자주 접촉하는 표면은 하루 1회 이상 청소·소독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스크 등 개인 보호구를 탈의한 후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화순군보건소 관계자는 “실내에서 소독제를 분사하면 눈, 호흡기 또는 피부 자극 등 되레 건강을 해치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출입이 잦은 음식점 등 다중 이용시설은 표면 소독을 정기적으로 하고, 생활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오중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