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형 싼타페 또 급발진? 세차장서 나오다 담벼락 뚫은후 건물박고 정지

EDR "운전자 중간 충돌후 최종 충돌까지 99% 풀액셀 유지" 비상식적 분석 결과 눈길

박건율 기자

2020-06-15 23:37:29

신형 싼타페가 세차장에서 나오자마자 갑자기 속도를 내며 담벼락을 들이받으면서 시멘트 블록들이 차량위로 쏟아지는 모습. / 사진 = 한문철TV 영상 캡처
신형 싼타페가 세차장에서 나오자마자 갑자기 속도를 내며 담벼락을 들이받으면서 시멘트 블록들이 차량위로 쏟아지는 모습. / 사진 = 한문철TV 영상 캡처
[빅데이터뉴스 박건율 기자]

수년전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일가족 4명 사망이라는 참사를 일으켰던 싼타페가 또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번에는 구입한지 1년도 안된 신형 싼타페다.

15일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한문철TV에 '1년도 안된 현대 싼타페, 급발진 의심사례'라는 제하의 동영상을 보면 구입한지 1년도 안되는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 이원희, 하언태) 싼타페가 최근 한 세차장에서 세차 후 운전자가 기어를 중립에서 드라이브로 옮기자마자 갑자기 담쪽을 향해 미친듯이 튀어나갔다.

이 차량은 두터운 담벼락을 뚫고 시멘트 블록을 차량 보닛위에 여러 개 올린채로 4~5초간 더 질주한 후 건물 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경기도 용인에 사는 이 운전자는 첫번째 담벼락을 받은후 정신을 잃었기 때문에 건물을 들이받은후에야 깨어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전자는 갑자기 차가 돌진해 브레이크를 밟을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첫번째 충돌시 정신을 잃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척추뼈와 갈비뼈등 상당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문철TV에 의하면 이 운전자는 현대자동차로부터 EDR기록을 받았는데 EDR기록에는 첫 부분에는 운전자 말대로 제동장치를 밟은 기록은 없었지만 가속페달도 밟지 않았다. 문제는 싼타페 차량이 담벼락을 충격하고 다시 건물을 들이받을때까지 약 4~5초간 운전자는 가속페달을 99%, 즉 최대한 힘껏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급발진 의심 싼타페 EDR 기록. 급발진 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지만 가속페달도 밟지 않았지만 2.5초후에 99% 풀 액셀 기록이 나와있다. 문제는 2.5초만에 담벼락을 들이받으면서 에어백이 터지고 운전자는 척추뼈에 금이가고 동승자는 갈비뼈가 손상이 갈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는 약 4~5초간 흔들림없이 99% 풀액셀했다는,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기록이 나온다. /사진 = 한문철TV 캡처
급발진 의심 싼타페 EDR 기록. 급발진 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지만 가속페달도 밟지 않았지만 2.5초후에 99% 풀 액셀 기록이 나와있다. 문제는 2.5초만에 담벼락을 들이받으면서 에어백이 터지고 운전자는 척추뼈에 금이가고 동승자는 갈비뼈가 손상이 갈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는 약 4~5초간 흔들림없이 99% 풀액셀했다는,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기록이 나온다. /사진 = 한문철TV 캡처


운전자 주장에 의하면 첫번째 충돌시 정신을 잃고 에어백이 터졌는데 이같은 상태에서도 풀액셀을 밟다가 두번째 충돌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한문철 변호사에 따르면 이는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담벼락을 뚫고 지나가면서 차량내 에어백이 터지고 운전자는 큰 타격을 받으면서 부상을 입었는데도 건물을 들이받을때까지 4~5초간 어떻게 운전자가 99% 가속페달을 힘껏 밟을수 있는 상태를 유지할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수정 동영상 업로드 전인 지난 13일 한 변호사는 구독자들에게 즉석 설문을 한 결과 응답자 90% 이상이 급발진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싼타페는 지난 2016년에도 부산에서 발생한 싼타페 급발진 의심사례로 운전자를 빼고 나머지 가족 4명이 숨졌다.

이때 한 대학 연구팀이 유족 변호인 측의 의뢰로 정밀 실험을 실시했는데 급발진으로 볼 수 있다는 감정서를 내놓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에서는 사고 차량의 인젝터, 고압연료펌프, 터보 차져를 가져다 재현 실험을 했다. 여기에 동일 모델 엔진을 사용해 사고 차량과 똑같은 환경을 구현했다..

시동을 건후 2분 여가 지나자, 2000RPM 이던 회전수가 5000RPM까지 치솟으면서 이후에도 급가속 현상이 계속됐고 키를 뽑은 뒤에도 엔진은 멈추지 않았다. 급발진을 재현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서울 구로에서도 기아자동차(최준영, 송호성) 2003년식 카렌스2 가스차가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같은 날 한문철TV에 업로드됐다.

사고를 당한 운전자는 1958년생으로 1983년 면허를 취득한후 대형면허까지 가지고 있지만 갑자기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차량을 제어하지 못해 도로를 가로 질러 철책에 들이박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이 사고에 대한 설문 역시 응답자 90%이상이 오르막길에서 미친듯이 달렸다는 점을 감안해 급발진으로 보았다.

서울 구로에서 최근 2003년형 기아자동차 카렌스가 오르막길에서 갑자기 굉음을 내며 미친듯이 질주, 37년 경력의 노련한 운전자도 차를 제어하지못해 도로가 철책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 사진 = 한문철TV 캡처
서울 구로에서 최근 2003년형 기아자동차 카렌스가 오르막길에서 갑자기 굉음을 내며 미친듯이 질주, 37년 경력의 노련한 운전자도 차를 제어하지못해 도로가 철책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 사진 = 한문철TV 캡처


박건율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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