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칠레 평가전, 경기 전부터 한국 팬 비하 논란으로 '시끌'..중계는 어디서?

홍신익 기자

2018-09-11 17:56:57

ⓒ 한국VS칠레 포털 화면
ⓒ 한국VS칠레 포털 화면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칠레 축구대표팀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시작 전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칠레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디에고 발데스(24‧모렐리아)는 지난 9일 수원역 근처에서 한국 축구팬의 사진 요청에 응하면서 양손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서양인들이 동양인의 외모를 비하할 때 주로 보이는 행동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엄격하게 금지하는 인종차별 행위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칠레 대표팀은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경기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이 경기 외적인 질문을 할 것이냐며 이 같은 논란을 인지하고 있음을 에둘러 표현했을 뿐이었다.

이에 물의를 빚은 선수 본인이 SNS 계정을 통해 "상처 받았을 수 있는 누군가에게 사과를 전한다(I offer my apologies to anyone that could have been offended)"라고 적었으나 이미 돌아선 한국 축구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한편, 한국과 칠레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은 11일 열린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칠레 대표팀이 맞붙으며, KBS와 동영상 서비스 푹(POOQ)을 통해 생중계된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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