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유라고 하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이명박, 강하게 반박한 '다스 소유 의혹'

조아라 기자

2018-09-06 17:08:17

사진=SBS뉴스 방송화면
사진=SBS뉴스 방송화면
[빅데이터뉴스 조아라 기자]
징역 20년의 중형을 구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후 진술이 세간의 관심을 보으고 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을 통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선 것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우선 "제 부덕의 소치로 많은 사람을 힘들게 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죄송스럽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저지른 잘못이 있다면 스스로 감내해야 하지만, 그와 별개로 대통령으로서 한 일은 정당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다스 소유 의혹과 관련해서는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형님과 처남이 33년 전 설립해 아무 탈 없이 경영한 회사에 대해 검찰이 제 소유라고 하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작고한 처남도 분명히 자기 소유임을 확실히 했고 형님도 자기 회사라고 하지 않느냐"며 "다스 주식을 한 주도 가져본 일이 없고 배당금을 받은 일도 없는데,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내 소유라는) 진술이 있다고 해서 소유권이 바뀔 순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여원을 구형했다. 모든 변론을 마친 재판부는 10월5일 오후 2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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