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포럼오래' 사무국장과 수상한 행적? "해외 출장도 함께"

홍신익 기자

2018-08-27 09:53:43

ⓒ MBC 뉴스 화면
ⓒ MBC 뉴스 화면
[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함승희 전 강원랜드 사장의 수상한 행적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경향신문은 67세 함승희 강원랜드 전 사장이 38세 '포럼 오래' 국장 A 씨와 보낸 수상한 행적들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함승희 전 사장은 A씨가 살고 있는 방배동 서래마을에서 법인카드를 무려 314건 사용했다. 또한 A씨는 함승희 전 사장이 해외 출장을 갈 때 동행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포럼오래' 사무국장 A씨는 호텔 숙박 예정자 명단에 자신의 성별을 남성(Mr)으로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함승희 전 사장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포럼 오래가 내 출장일정에 맞춰 3차례 해외포럼을 준비하면서 A씨와 몇차례 동행한 적은 있지만 해외출장 시 매번 함께 다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비서진은 "3년간 사장님을 모시면서 1~2번 정도 빼고 해외출장 갈 때마다 사장님과 A씨를 태워서 공항에 바래다줬다"며 "강원랜드 직원들이 출장을 준비하면서 A씨의 숙박과 항공권도 예약했다"고 말했다.

한편, 함승희 전 사장은 1990년대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등을 맡아 대표적인 특수부 검사로 통했다. 이후 2000년 새천년민주당 공천을 받아 16대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2007년 박근혜 캠프에 합류했고, 2008년 4월 총선에서 친박연대 공천심사위원장과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어 같은해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로 불린 '포럼 오래(오늘과 내일)'를 만들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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