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세상 속 나를 찾는 힘 ‘인문지능’...‘2026 인문문화축제’

박성동 기자

2026-11-06 16:54:00

문체부·진흥원, 8일까지 서울 마포서 개최...대담·토크콘서트·전시 어우러진 인문 축제
이세돌·양희은·선우정아 등 참여...11월 한 달간 전국 193개 거점서 동시 진행

6일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열린 ‘2026 인문문화축제’ 개막특별포럼에서 임진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김선욱 인문정신문화진흥심의회 위원장, 김재원 국회의원,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일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열린 ‘2026 인문문화축제’ 개막특별포럼에서 임진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김선욱 인문정신문화진흥심의회 위원장, 김재원 국회의원,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빅데이터뉴스 박성동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임진택)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6 인문문화축제’가 6일(금) 서울 마포구 레이어스튜디오11에서 개막특별포럼을 시작으로 개막을 알렸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축제는 ‘인문지능’을 주제로 삼아 8일(일)까지 사흘 동안 이어진다. 이번 행사가 강조하는 ‘인문지능’은 인공지능(AI)이 모든 질문에 즉각 답을 내놓는 시대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며, 삶의 행로를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인간 고유의 사유 능력을 뜻한다.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6일 열린 ‘2026 인문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향미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6일 열린 ‘2026 인문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개막특별포럼은 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의 환영사와 김재원 국회의원, 김선욱 인문정신문화진흥심의회 위원장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기의 승부를 펼쳤던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와 최성운 PD가 ‘AI 시대, 다시 묻는 인간다움과 인문문화의 가치’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뒤이어 국가 인문 정책의 미래 방향을 논하는 ‘제3차 인문정신문화 진흥 기본계획’ 수립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정보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수립 방향을 발제하고, 성해영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희삼 GIST 교수, 정종은 부산대 교수, 강현조 와우랩(WOWLAB) 이사가 패널로 참여해 인공지능 시대의 인문 가치와 시민 중심의 일상 확산 방안에 대해 심층 토론을 나눴다.

6일 저녁 임진택 원장의 축사로 시작되는 ‘인문의 밤–삶의 무늬’에서는 황인찬 시인과 가수 양희은의 ‘노래가 된 시’ 토크콘서트와 성과 발표회가 펼쳐진다. 7일에는 김겨울 작가·김초희 영화감독·이충녕 콘텐츠 창작자의 ‘비교하지 않는 나만의 속도’, 이종범 웹툰 작가·심채경 천문학자·박혜진 편집자의 ‘당신의 일에도 인문이 있나요’, EBS 공동 기획의 가수 선우정아·조병수 건축가가 함께하는 ’인문의 밤–사유의 시간’이 진행된다. 8일에는 가수 넉살·임승원 콘텐츠 창작자·유규선 콘텐츠기획자의 ‘설렘은 편집되지 않아요’ 세션이 열린다.

6일 ‘2026 인문문화축제’ 개막특별포럼에서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와 최성운 PD가 ’AI 시대, 다시 묻는 인간다움과 인문문화의 가치’를 주제로 인문대담을 나누고 있다.
6일 ‘2026 인문문화축제’ 개막특별포럼에서 이세돌 전 프로바둑기사와 최성운 PD가 ’AI 시대, 다시 묻는 인간다움과 인문문화의 가치’를 주제로 인문대담을 나누고 있다.
실내 공간에서는 전국의 다채로운 인문 프로그램을 담은 ‘인문의 길’, 관객이 직접 문장을 덧붙이는 ‘우리의 회고록’, 청년인문실험 100팀의 시선을 만나볼 수 있는 ‘인문상점’ 등 참여형 전시가 운영된다. 야외에서는 안동 인문행복센터의 ‘인문행복트럭’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마포와 홍대 일대의 문화 거점을 거니는 ‘인문탐방’도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을 전후해 전국 10개 지역서점 북큐레이션과 북토크를 비롯해 ‘청년인문교실’, ‘길 위의 인문학’, ‘지혜학교’, ‘모두의 인문학’ 등 193개소의 연계 프로그램이 11월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임진택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인문은 삶의 무늬이고, AI 시대에 인간다움을 지키는 힘은 인문적 사유에서 나온다”며 “인문적 소양을 갖춘 시민이 자신을 바꾸고 생활을 바꿔 가는 것, 그것이 이번 축제가 말하는 인문지능”이라고 말했다.

‘2026 인문문화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인문360 누리집 및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동 빅데이터뉴스 기자 psd@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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