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건설기계, 프랑스 마니투와 글로벌 소형 건설장비 시장 공략

채명석 기자

2026-09-22 09:19:28

상호 판매 파트너십 계약 체결, 2030년 소형 건설장비 매출 1.3조 원 목표

HD건설기계와 마니투 그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앙스니에 위치한 마니투 그룹 본사에서 '소형 건설장비 상호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오른쪽)과  실뱅 블레즈 마니투 그룹 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HD건설기계
HD건설기계와 마니투 그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앙스니에 위치한 마니투 그룹 본사에서 '소형 건설장비 상호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오른쪽)과 실뱅 블레즈 마니투 그룹 사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HD건설기계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HD건설기계가 글로벌 종합장비 기업인 프랑스 마니투 그룹(Manitou Group)과 손잡고 소형 건설장비(Compact, 컴팩)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소형 건설장비 시장은 2032년 77조 원에 이를만큼 급성장 중에 있는 분야다.

HD건설기계와 마니투 그룹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앙스니(Ancenis) 지역에 위치한 마니투 그룹 본사에서 ‘소형 건설장비에 대한 상호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실뱅 블레즈(Sylvain Blaise) 마니투 그룹 사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마니투 그룹은 ‘마니투(Manitou)’와 ‘겔(Gehl)’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 140개국에 텔레핸들러, 지게차, 스키드 스티어 로더, 고소작업대 등 다양한 건설‧농업‧산업용 장비를 공급하는 글로벌 종합장비 기업이다. 캐터필러, 두산밥캣, 구보타 등이 주도하는 글로벌 소형 건설장비 시장(미니 굴착기 포함)에서 상위 10~15위권 내외의 전문 플레이어(Tier 2~3)로 분류된다.

전체 매출의 83% 이상이 하역·리프팅 장비에서 발생하며, 특히 중량물을 높이 올리는 험지용 텔레핸들러(Rough-terrain Telehandler) 분야에서는 북미의 JLG, 지니(Genie) 등과 함께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권을 다투고 있다

HD건설기계는 글로벌 중대형 굴착기 시장에서는 선두권을 다투고 있으나, 소형 건설장비 시장은 후발 주자로 분류되며 현재 점유율은 약 2%~3% 내외로 추산된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HD건설기계는 마니투 그룹의 소형 건설장비를 공급받아 현대(HYUNDAI), 디벨론(DEVELON)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 마니투 그룹은 HD건설기계의 소형 건설장비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마니투 및 겔 브랜드의 소형 건설장비 제품군을 확대하게 된다.

HD건설기계는 이번 협력으로 소형 건설장비 라인업을 보강함으로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파트너십에 따른 소형 건설장비의 생산 규모 확대를 통해 제품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HD건설기계는 소형 건설장비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아 2030년 소형 건설장비 매출 1조3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건설장비 전문 조사기관 오프하이웨이리서치(Off-Highway Research)에 따르면, 소형 건설장비는 2025년 기준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 전체 약 120만 대 중 40만 대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츠앤드마켓츠(MarketsandMarkets)는 세계 각국의 도시화 및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소형 건설장비 시장이 2025년 약 396억 달러(약 54조 원)에서 연평균 5.1% 성장해 2032년 562억 달러(약 77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재영 사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것을 넘어, 시장 확대를 통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소형 건설장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대와 디벨론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입지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뱅 블레즈 사장은 “이번 협력은 소형장비 제품군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로드맵의 일환”이라며 “양사의 제조 역량과 혁신성을 결합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전 세계 딜러와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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