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이병철 회장 서거 40주기부터 적용…6개 부문 상금 3억→5억
"노벨상·필즈상 수상 마중물"…이재용 회장, 5년 연속 시상식 참석

증액된 상금은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생 서거 40주기가 되는 2027년 제37회 시상부터 적용된다. 호암재단은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인정받는 삼성호암상의 위상을 제고하고, 인류 사회 발전에 공헌한 우수 인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호암상은 최근 수상자들이 노벨상, 필즈상 등 세계적 권위의 상들을 연이어 수상하면서 국제적 상들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2021년 삼성호암상 과학상(물리·수학 부문)을 수상한 이듬해인 2022년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한국인 최초로 받았다. 한강 작가도 2024년 5월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수상한 뒤 같은 해 10월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이번 상금 증액으로 삼성호암상이 국내 최고 수준을 넘어 국제적 수준의 상들과 어깨를 견줄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이번 상금 증액을 계기로 세계적 성취를 이루며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우수한 후보자들이 적극 추천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외에서 묵묵히 연구와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숭고한 봉사 정신을 실천하는 훌륭한 인재들이 우리 사회에 더 많이 알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성호암상은 1990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부친인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인류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우리 시대의 사표로서 귀감이 될 분들을 찾아 지원하는 일도 기업이 담당해야 할 소중한 사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상 부문은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등 6개로, 매년 학술·예술·인류복지 증진에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한국계 인사를 선정해 시상해왔다.
호암재단은 오는 10월 말까지 제37회 삼성호암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후보자 추천에 대한 상세 내용은 호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외 단계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수상자들은 2027년 4월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같은 해 6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호암재단은 1991년 제1회 시상 이래 올해 제36회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누적 37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조재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cj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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