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우리은행의 외화채권 발행은 본점이 전담해 왔다. 이번에 국외영업점들이 직접 채권을 발행한 것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각 지점이 현지 채권 시장에서 독자적으로 중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처음으로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기존에는 만기 1년 내외의 단기 조달에 의존해 왔으나, 이번 발행을 통해 2~5년의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으로써 국외영업점의 영업기반과 수익성을 함께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발행에는 MTN 프로그램*이 활용됐다. 우리은행 본점은 올해 1월 MTN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면서 런던, 홍콩, LA, 싱가폴 4개 지점을 발행 가능 지점으로 추가하고, 2월에는 각 지점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실시하는 등 현지 발행을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 MTN 프로그램(Medium Term Note Program) :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발행 한도를 미리 등록해 두고 그 범위 안에서 필요할 때마다 외화채권을 발행할 수 있는 중장기 자금 조달 방식. 매번 새로운 절차를 밟지 않아도 돼 신속하고 유연한 조달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외영업점의 자체 조달 역량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국외영업점 평가 항목에 'MTN 프로그램 활성화 가점'을 신설해 지속적인 채권 발행을 독려하고, 연말에는 프로그램 총 발행 한도를 기존 7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확대하는 한편 이 중 10억 달러를 국외영업점 몫으로 할당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자금부 홍진방 부부장은 "이번 국외영업점의 외화채권 자체 발행 완수는 글로벌 현지 영업에 필요한 장기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자금 조달 경쟁력을 높여 해외 영업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본지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6월 우리은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및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6월 우리은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 2026년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소비자들의 포스팅은 4만 3,20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25.06.01~06.30) 3만 5,771건 대비 7,430건 20.8%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관심도 증가에 대해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 대전환 기조, 금융권 '슈퍼앱(Super App)' 및 플랫폼 경쟁의 심화, 고금리 기조 유지 및 자금 이동성(머니무브) 변동성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예현 빅데이터뉴스 기자 glay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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