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CANSEC 2026 성료… 현지 정부·산업계 관심 집중

채명석 기자

2026-05-31 10:45:01

KSS-III 잠수함 역량 및 ‘범캐나다 경제 전략’ 소개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 방문
年 2만2500개 일자리 창출, 940억 달러 GDP 효과 제시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부사장(왼쪽)이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CANSEC 2026’ 전시회 내 한화오션 부스에서,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에게 최신예 잠수함인 KSS-III 모델을 소개하며 그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화오션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부사장(왼쪽)이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CANSEC 2026’ 전시회 내 한화오션 부스에서,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에게 최신예 잠수함인 KSS-III 모델을 소개하며 그 우수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한화오션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한화오션은 27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오타와 EY 센터(EY Centre)에서 열린 캐나다 최대 방산 전시회인 ‘CANSEC 2026’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와 관련 업계 등이 원팀이 되어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 수주를 위해 뛰고 있는 한화오션은 전시 기간 동안 한국 해군이 실제 운용 중인 KSS-III 잠수함의 검증된 성능과 캐나다 전역에 걸친 산업협력 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잠수함 역량’과 ‘캐나다 경제 기여’를 핵심 주제로 내세우며 현지 정부와 산업계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했다.

특히 전시 둘째 날인 28일에는 빅터 피델리(Victor Fedeli)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이 한화오션 부스를 찾았다. 온타리오는 캐나다 제조업의 중심지로, 피델리 장관의 방문은 한화가 추진 중인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APMA)와의 협력 모델과 현지 산업 참여 전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 행보로 평가된다고 한화오션 측은 설명했다.

또 전시 기간 동안 씨스팬(Seaspan), 어빙 조선소(Irving Shipbuilding), 밥콕 캐나다(Babcock Canada), CAE를 비롯한 주요 방산기업은 물론 인베스트 노바스코샤(Invest Nova Scotia), 워털루대학교(University of Waterloo) 등 정부·산업계·학계를 대표하는 주요 관계자들이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오션은 전시장 내 ‘범캐나다 경제 전략(Pan-Canada Economic Strategy)’을 통해 현재까지 구축한 산업협력 네트워크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소개했다. 회사는 조선, 방산, 자동차, 첨단제조, 에너지, 우주항공, 인프라, 첨단기술 분야에서 100개 이상의 캐나다 기업 및 기관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지 생산, 기술 이전, 공급망 참여, 인력 양성, 유지보수 역량 확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CPSP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현재 구축된 산업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연간 2만2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940억 달러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단순한 잠수함 획득 사업을 넘어 캐나다 제조업과 방산 생태계 전반에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국가적 산업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한 노바스코샤주 콜튼 르블랑(Colton LeBlanc) 성장개발부 장관은 한화오션, LIG D&A와 함께 CPSP 사업 관련 주정부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르블랑 장관은 “방산·항공우주 분야는 노바스코샤 주 GDP의 약 6%를 차지하며 1만700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종사하고 있다”며 “함께 협력하고 여러분의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라면 우리에게 중요하며,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CANSEC 2026’ 전시회에서 플라비오 볼페 APMA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에게 잠수함 모형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 한화오션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CANSEC 2026’ 전시회에서 플라비오 볼페 APMA 회장(왼쪽에서 두번째)에게 잠수함 모형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 한화오션

또 첫째 날인 27일 한화오션 부스를 방문한 플라비오 볼페(Flavio Volpe) APMA 회장은 “한화와 APMA 간 협력은 캐나다와 한국 간 산업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캐나다의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오션과 APMA는 APMA가 한화를 지원할 방안과 지상무기체계 서플라이 체인 구축 시 현지에서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화오션은 KSS-III 잠수함의 검증된 운용 능력과 기술적 강점도 적극 소개했다. KSS-III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동시에 적용한 세계 최초의 디젤잠수함으로, 우수한 잠항 지속능력과 작전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첨단 저소음 설계 기술과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해상 작전 수행 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캐나다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요구조건을 충족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전시장에는 지난 23일 한국 해군 도산 안창호함이 한국에서 캐나다까지 약 1만4000km를 항해해 에스퀴몰트 해군기지에 입항한 사례를 소개하는 특별 공간도 마련됐다. 현지 관계자들은 현장을 둘러 보며 KSS-III의 장거리 작전 능력과 운용 신뢰성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임기모 주캐나다 한국대사 등이 한화 부스를 직접 찾아 캐나다 정계 및 산업계 주요 인사들과의 미팅을 통해, CPSP 수주를 위한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이번 CANSEC 2026은 한화오션이 제안하는 CPSP 사업이 단순한 잠수함 획득 사업을 넘어 캐나다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장기적 산업협력 모델임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며 “한화오션은 검증된 잠수함 기술력과 캐나다 전역에 걸친 산업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신뢰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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