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항암제 CDMO 첫 해외 공급...관심도 24% 이상 증가

서예현 기자

2026-05-18 12:49:51

자료=㈜보령 제공
자료=㈜보령 제공
[빅데이터뉴스 서예현 기자] 보령이 항암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첫 해외 공급 사례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보령은 대만 제약사 로터스(Lotus Pharmaceuticals)에 항암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 공급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지난해 양사가 CDMO 계약을 체결한 이후 품질 검증과 허가 절차를 거쳐 진행된 첫 납품으로, 보령의 예산캠퍼스 생산시설에서 제조됐다.

이번 공급은 보령이 추진해 온 글로벌 CDMO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그동안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와 생산시설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져왔다.

보령은 2020년 젬자 인수를 시작으로 알림타, 탁소텔 등 오리지널 항암제 사업을 잇따라 확보하며 관련 생산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EU-GMP를 획득한 예산캠퍼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품질 기준에 맞춘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항암제 공급망 불안이 CDMO 시장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주요 생산시설 가동 중단과 원료의약품 수급 불안 등으로 세포독성항암제 공급 부족 문제가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 역시 필수의약품 공급망 안정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보령은 향후 세포독성항암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CDMO 사업을 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보령 최고전략책임자(CSO) 김성진 전무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공급망 불안정이 반복되면서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특히 세포독성항암제와 같은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는 생산 안정성과 품질 관리 체계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이어 “보령은 국내 사업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오리지널 제품 생산기술 내재화 경험과 품질 관리 역량, 글로벌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공급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CDMO 사업 역시 단순 생산 확대를 넘어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내 역할을 지속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 이미지 = 구글 제미나이3.0 제작
자료 = 데이터앤리서치 제공 / 이미지 = 구글 제미나이3.0 제작
이와 관련 본지가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4월 보령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포스팅 수=정보량)를 조사한 결과 직전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 및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4월 보령에 대한 소비자들의 포스팅 수를 빅데이터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 4월 한 달 간 소비자들의 포스팅은 272건으로 직전 같은 기간(2026.03.01~03.31) 218건 대비 54건 24.8% 증가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보령의 소비자 관심도 증가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 잠정 공시 효과와 고수익성 만성질환 및 항암제 포트폴리오의 처방 확대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서예현 빅데이터뉴스 기자 glay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