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2029년 하반기 조지아 공장 순차 투입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 스팟이 전시돼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기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4101730220894900ecbf9426b2233822843.jpg&nmt=23)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9년 하반기부터 조지아 공장에 순차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8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에 우선 적용한 뒤 확대하는 방식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지배구조는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와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형태다. 최대 주주는 HMG글로벌(56.5%)로 현대차(49.5%)와 기아(30.5%), 현대모비스(20%)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다음은 정의선 회장이 22.6%의 개인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글로비스(11.25%)가 뒤를 잇는다. 기아는 HMG글로벌을 통해 약 17.2%의 간접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아틀라스의 투입은 파일럿 공장을 시작으로 그룹 내 미국 공장, 글로벌 공장 순으로 확대된 뒤 타 완성차(OEM)로의 외부 판매로 이어질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보스턴다이나믹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3만 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설비 구축을 추진 중이다”라며 “다만 생산 주체는 별도 법인이 맡고 향후 미국과 한국 등 주요 거점에서는 현지 생산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가 아틀라스를 투입하게 될 핵심 영역은 의장(조립) 공정이다. 의장 공정은 부품 체결 등 작업 종류가 다양하고 작업 환경이 복잡해 자동화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분야다. '근골격계 고중량 작업'을 로봇이 대신 수행함으로써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일단 자동차 생산 공장 내 물류 작업을 먼저 대체할 계획이다. 이후 전반적인 물류 산업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궁극적으로는 의장 라인 투입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의장 공정에서도 반복적이거나 근골격계에 부담이 큰 작업 등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로보틱스 기술의 외부 적용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조지아 공장 등에서 검증된 로봇 생산 솔루션을 기반으로 외부 완성차 업체(OEM)와 물류 산업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OEM 판매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아 관계자는 “결국 의장 공정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며 경쟁 완성차(OEM) 생산라인과 유사한 공정이 많은 만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적용 범위도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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