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프로젝트 크루서블’ 원팀으로 성공 이끌자”

채명석 기자

2026-04-02 10:00:05

1일 ‘크루서블 징크’ 출범식 참석해 현지 임직원·지역사회와 첫 교류
“독보적 기술 근간엔 ‘사람’과 ‘진심’이 핵심…백년지속 기업 만들 것”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앞줄 가운데)이 미국 현지 직원들과 함께 제련소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있다. 사진= 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앞줄 가운데)이 미국 현지 직원들과 함께 제련소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있다. 사진= 고려아연
[빅데이터뉴스 채명석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 내 ‘통합 제련소(Integrated smelter)’ 건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를 현지 기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원팀 정신으로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성공적으로 이끌자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크루서블 징크(Crucible Zinc Inc.)’와 계열사들(Crucible ETN LLC‧Crucible MTN LLC‧Crucible US Trading Inc.)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념식을 열고 최윤범 회장을 포함한 고려아연 경영진들이 현지 임직원들과 처음으로 공식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크루서블 징크와 계열사들은 고려아연이 니어스타USA 제련소를 비롯해 그 관계사들에 대한 인수를 최종 마무리하면서 출범했다.

‘중요한 순간: 하나의 팀, 하나의 방향(A Crucial Moment: One Team, One Dire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데이원 행사(Day One Ceremony)는 클락스빌 제련소 및 광산 임직원들이 고려아연 가족의 일원으로 새롭게 합류한 것을 환영하고, 현 고려아연 경영진이 직접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고려아연 경영진의 인사말과 향후 경영 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현지 크루서블 징크 직원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으며 이후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고려아연의 지난 52년을 넘어서는 새로운 미래를 열며, 미래 세대를 위한 핵심 광물의 국가 안보를 지켜나가는 여정을 시작했다”며 “모든 역량과 경험, 최신 기술을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집약하여 세계 최고의 핵심 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려아연의 탁월함과 역량을 가능하게 한 근본적인 본질을 깊이 들여다본다면, 최첨단 기술의 가장 근간에는 바로 우리의 ‘사람’과 ‘진심’이 있다”며 “가장 좁고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길에서도 승리의 길을 찾아내는 의지를 가지고 있고, 두려움을 모르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단기적인 이익이 아닌 100년 이상 지속될 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열정으로 뭉쳐져 있다”며 “특히 동료와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고, 우리가 함께 이루어갈 여정이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지 직원은 소감 발표에서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 경영진이 직접 제련소를 방문해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미래 비전까지 공유해주는 자리를 마련해 기대감이 크다”며 “앞으로 고려아연 직원들과 함께 우리 제련소가 미국과 한국의 경제협력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이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첫걸음을 알리는 공식 기념식을 개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가운데)이 회사 및 미국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미국 내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첫걸음을 알리는 공식 기념식을 개최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가운데)이 회사 및 미국 현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고려아연

기념식에는 고려아연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프로젝트 크루서블’ 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박기원 사장(E&C PM)과 이승호 사장(CFO 겸 VC PM), 김기준 지속가능경영본부장, 권인대 인재경영본부장 등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미국 측에선 스튜어트 맥워터(Stuart McWhoter) 테네시주 부지사, 에린 허친스(Erin Hutchens) 북·중부 지역국장, 웨스 골든(Wes Golden)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알렉 리처드슨(Alec Richardson) 빌 해거티(Bill Hagerty) 연방 상원의원실 주(州) 책임자 등 현지 주요 인사들도 함께했다.

최 회장은 이번 기념식에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총괄하는 책임자로 참석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사업을 전담하는 ‘크루서블 사업부’를 최 회장 직속으로 신설한 바 있다. 이는 프로젝트 완수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기념식에 이어 기존 제련소와 미국 내 핵심광물 생산 허브가 될 새 제련소 부지를 둘러본 최 회장은 프로젝트 진행 과정과 관련된 제반 사항도 직접 점검했다.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핵심광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정국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은 경제안보와 직결된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와 호주에 이어 미국에서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고려아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매우 커진 상황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중앙정부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오는 2029년까지 제련소가 성공적으로 건설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사업을 직접 이끌고 있는 최 회장을 필두로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현지 인력들과 함께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 두번째)이 미국 현지 직원들과 제련소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 두번째)이 미국 현지 직원들과 제련소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고려아연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고려아연과 크루서블 징크 및 계열사 임직원이 서로의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고 ‘원팀’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자리”라며 “고려아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과 현지의 우수한 숙련 인력 및 인프라를 결합해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미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와 지역사회 발전, 나아가 한미 경제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명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cm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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