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피어 그룹 대비 재무 건전성 약해"
14.3조 주주환원에도 “부족하다” 주주 불만
“재무 안정·투자·환원 균형 유지 지속하겠다”
![[사진=김다경 기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3251322360680000ecbf9426b123718094.jpg&nmt=23)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순현금 100조원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어떠한 시장 환경에서도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재무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말 회사의 순현금은 약 12조7000억원 수준이다.
곽 사장은 이 같은 목표의 배경으로 투자 필요성을 꼽았다. 그는 “최근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메모리 수요를 견인하는 글로벌 피어 기업들과 비교하면 택도 없는 수준”이라며 “전례 없는 성장 기회를 잡은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높은 재무 체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확산에 따른 투자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충분한 현금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곽 사장은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자산이자 시장 불확실성을 대비한 훌륭한 보험”이라며 “폭증하는 글로벌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 인프라 투자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와 투자 간 균형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곽 사장은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총 14조3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했다"며 “미래 성장 투자, 재무 안정성, 주주환원 간 최적의 균형을 유지하는 원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곽노정 사장은 주주환원 확대 노력을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고정 배당금 이외에 1500원에 추가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2.1%의 자사주(약 14조원)를 소각했다”며 “이를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다만 “실적 규모 대비해서 환원 수준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실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곽 사장은 “반도체 업종은 재무 건전성 확보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고 수익이 좋은 만큼 투자도 큰 사업”이라며 “재무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글로벌 최상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과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다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d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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