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브라이트, 매출 2,200억 원대 진입...전년 대비 75% 성장

황인석 기자

2026-03-23 09:00:00

한국투자증권 주관 2028년 IPO 추진

아이리스브라이트, 매출 2,200억 원대 진입...전년 대비 75% 성장
[빅데이터뉴스 황인석 기자] 글로벌 뷰티 기업 아이리스브라이트가 2025년 잠정 매출액 약 2,2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매출(1,259억 원) 대비 75%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25% 수준을 달성했다.

2020년 설립된 아이리스브라이트는 브랜드 기획부터 유통까지 직접 운영하는 D2C(소비자 직접 판매) 모델의 기업이다. 특정 히트 상품에 의존하는 기존 전략과 달리 20여 개 브랜드를 동시 운영하는 멀티 브랜드 체계를 구축했다. 매출은 2021년 120억 원에서 시작해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며 2025년 2,200억 원을 돌파했다. 설립 5년 만에 이룬 실적은 국내 업계 내에서도 이례적인 수치다.

고속 성장 배경에는 균형 잡힌 멀티 브랜드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단일 브랜드에 회사 명운이 좌우되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리프팅 케어 ‘리베니프’, 헤어케어 ‘하아르’, 고효능 두피 케어 ‘씨퓨리(Seapuri)’ 등 20여 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특정 브랜드 매출 비중을 전체의 20% 미만으로 관리하며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확보했다.

멀티 브랜드 전략의 성과는 고효능 두피 케어 브랜드 ‘씨퓨리’에서 가시화됐다. 씨퓨리는 2025년 출시 후 10개월 만에 틱톡 ‘2025 Most Viral Moment’, 아마존 ‘Top Brand Award’, 올리브영 ‘Global Trend’ 등 3개 플랫폼 어워드를 동시 수상했다. 북미, 동남아, 한국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인정을 받은 점이 특징이다.

전략적 요인으로는 플랫폼별 맞춤형 마케팅이 꼽힌다. 틱톡에서는 시각적 변화에 집중한 콘텐츠로 조회수 1억 회를 상회했으며, 아마존에서는 기능적 메시지와 임상 데이터를 전면에 내세워 출시 1개월 만에 발모 부문 상위권에 안착했다. 제품별 플랫폼 성격에 맞게 소구점을 달리한 전략이 글로벌 성과로 이어졌다.

글로벌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핵심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제품 R&D, 브랜딩, 글로벌 사업 등 각 영역에서 아모레퍼시픽, 맥킨지앤컴퍼니, 이노션, 미미박스, 쿠팡 출신의 리더급 인력을 잇달아 수급했다.

회사는 코어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조직 개편과 SKU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하반기에는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전문가 영입은 사업 모델의 고도화와 시장 전환에 속도를 붙이기 위한 포석이다.

아이리스브라이트는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실무 준비를 진행 중이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상태이며, 확실한 실적 기반을 공고히 하여 기업 가치를 극대화한 후 상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이리스브라이트 측은 "2024년이 성장의 신호탄이었다면, 2025년은 가능성을 숫자로 증명한 해"라며 "2026년에는 코어 브랜드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K-뷰티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황인석 빅데이터뉴스 기자 hi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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