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중동 정세 악화 대응 지역경제 안정대책 추진

박경호 기자

2026-03-16 07:32:14

중동 상황 관련 대책보고회 (사진제공=해남군)
중동 상황 관련 대책보고회 (사진제공=해남군)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전남 해남군이 중동 지역 정세 악화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지역경제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군은 지난 12일 긴급회의를 열고 중동 위기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분야별 대응 방안을 점검하며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정부 부처의 합동 대응 계획을 분석하고, 해남군 실정에 맞는 경제 대응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파급 영향을 고려해 유류 가격 안정과 유통질서 관리, 취약계층 대상 에너지 복지 확대,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 등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물류와 에너지, 공급망 등 지역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도 함께 점검했다.

군은 중동 위기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수출 물류비 증가 등이 예상되는 만큼 수출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정부의 수출바우처 사업과 연계하고 전라남도의 중소기업 육성자금,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의 에너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강화한다. 에너지 바우처 미신청 가구를 적극 발굴해 지원하고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다.
공공부문에서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통해 청사 실내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승강기 등 시설 운영 과정에서도 생활 속 절약을 실천하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 물가 안정을 위한 관리도 병행한다. 군은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주요 품목 가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바가지요금 신고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착한가격업소 확대와 공공요금 동결 정책을 추진한다.

또 지역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해남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최대 15% 수준으로 유지하고 사은행사와 쿠폰 이벤트를 조기에 시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특례보증, 이차보전, 점포 경영개선, 디지털 전환 지원 등 11개 사업도 앞당겨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중동 정세 변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고려해 지역 경제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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