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서 모든걸 누려요”, ‘15분 생활도시’ 핵심 키워드 등극

◇ 더욱 중요해지는 시간의 가치… '15분 생활도시', 부동산 트렌드 떠올라
'15분 생활도시'란 프랑스 파리 팡테옹 소르본대학의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제시한 개념으로 15분 이내에 도심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모델을 뜻한다. 15분 생활도시의 핵심은 '거리'가 아닌 '시간'으로 실질적 시간 낭비를 줄이고, 일상생활과 여가를 집 근처에서 누리려고 하는 현대사회 트렌드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020년 파리의 안 이달고 시장이 재선 캠페인 과정에서 가지고 나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특히 15분 생활도시는 단순한 기본 시설이 아니라 6대 기능인 거주, 일, 공급·소비, 돌봄·의료, 학습, 문화·여가 등으로 지하철역, 학교, 백화점, 대형마트, 병원, 공원, 대형 업무지구 등 생활 편의성을 극대화시키는 핵심 인프라가 집약된 도시를 나타낸다.
이 같은 트렌드는 부동산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마케팅 언어로 'N분 도시'가 통용되고, 10~15분 생활권을 내세운 단지들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 "시간이 곧 화폐"… 3040세대의 '시성비' 주거학
수요자들의 인식 변화도 뚜렷하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주택 시장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은 '언젠가 오를 곳'보다는 '당장 살기 편한 곳'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른 3040세대는 맞벌이 비중이 높고 여가 시간을 중시해, 출퇴근과 이동에 허비되는 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하는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성향이 강하다.
한 부동산 시장 전문가는 "최근 서울 청약 시장에서 역세권, 몰세권, 학세권이 결합된 '다세권' 단지에만 청약 통장이 몰리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단순히 편의시설이 '가까운' 것을 넘어, 이동 시간을 최소화해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공간의 압축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 올 봄 분양시장에서도 '더샵 프리엘라' 등 15분 생활도시 공급 이어져
올해 봄 분양시장에도 15분 생활도시 내 신규 분양이 이어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영등포구 문래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으로 포스코이앤씨가 2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더샵 프리엘라'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6개 동 총 324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4~84㎡ 1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더샵 프리엘라는 말 그대로 15분 이내에 모든 인프라를 누리는 서울에서도 핵심 입지에 공급된다. 도보로 도림천역까지 5분, 영문초, 문래중, 관악고를 3~8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안양천체육공원 5분, 문래창작촌 등 녹지 및 문화시설도 걸어서 15분 안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차량을 이용하면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를 5분 안에 오갈 수 있으며, 타임스퀘어 신세계 백화점도 7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특히 문래동은 신정교 하나를 두고 목동과 접해 있는 입지로 더샵 프리엘라에서 목동 학원가까지 차량으로 15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고, 서울 핵심 업무지구인 여의도 역시 15분만에 닿을 수 있어 교통, 교육, 편의, 업무 등의 시설과 자연환경까지 모두 누리는 우수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문래동은 전형적인 15분 생활도시로 손꼽히는데, 서쪽으로 목동, 동쪽으로 여의도를 두고 있는 핵심 입지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른바 '힙(Hip)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할 만큼 지역 고유의 가치가 높은 곳"이라며 "서울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가치 상승에 대한 여력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은주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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