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BBQ 회장 '인간경영' 철학 재조명…"사람이 곧 기업이다" 30년 실천

조재훈 기자

2026-01-28 15:38:55

장학금으로 이어온 학업...‘사람에 대한 투자’ 철학 출발점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
[빅데이터뉴스 조재훈 기자] 재계 안팎에서 외형 성장과 단기 성과 중심의 경영이 반복되는 가운데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사람’에서 찾는 경영 철학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이 30년간 일관되게 강조해온 인간경영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윤홍근 회장은 부친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조선대학교 장학금 지원을 통해 무역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할 수 있었다. 해당 경험은 교육과 기회가 한 사람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어졌다. 이는 윤 회장이 수십 년간 ‘사람에 대한 투자’를 경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는 계기가 됐다. 윤 회장의 이같은 선택은 교육과 청년, 내부 구성원,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며 BBQ의 인간경영을 구체화해 왔다.

최근 윤 회장이 모교인 조선대학교에 발전기금 10억 원을 기부한 행보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단순한 고액 기부를 넘어 교육의 기회가 한 개인의 삶을 바꾸고 그 경험이 다시 사회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다.

BBQ의 인재 전략으로도 실천하고 있다. 윤 회장이 강조해온 ‘신(新)인재경영’이 대표적이다.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이 컸던 2023년, BBQ는 현장 운영·영업직 기준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기존 3400만원에서 4540만원으로 약 33.5% 인상했다.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수준이자 대기업 평균 초임에 근접한 수치다.

대기업들이 채용을 축소하거나 구조조정에 나서며 청년 일자리가 위축되던 시기, 오히려 공채를 유지하고 처우를 개선한 BBQ의 선택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윤 회장은 “경제 위기일수록 잠재력을 가진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사람에 대한 투자가 곧 기업의 미래 경쟁력”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교육에 대한 투자는 국내에 국한되지 않았다. 2023년 BBQ는 미국 CIA(세계 3대 요리학교)와 장학 협력을 체결하며 글로벌 외식 인재 양성에 나섰다. 외식업 경쟁력의 본질이 결국 현장에서 검증된 사람에게 있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다.

BBQ의 사회공헌 활동 역시 같은 철학 위에 놓여 있다.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 기부, 취약계층 지원,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등은 일회성 나눔이 아니라 개인이 스스로 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얼마를 기부했는가보다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가’를 중시하는 접근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인간경영 철학은 대외적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윤 회장은 2025년 12월 HDI 인간경영대상 사회공헌 부문을 수상했다.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천한 경영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그의 철학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윤홍근 회장의 인간경영에 대해 교육 투자와 인재 육성, 사회공헌 전략으로 30년간 이어져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조재훈 빅데이터뉴스 기자 cjh@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