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대응 전담 체계 구축·시민 소통 강화

지난 10일 나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핵융합 핵심기술개발과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전 세계적인 에너지 패권 경쟁 속에서 핵융합 상용화 기술을 선점해 미래 에너지원 확보와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기간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간이며 핵심기술 연구개발과 실증 기반 인프라 구축으로 구성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지 유치 공모 요건에 따르면 2028년 상반기까지 지자체가 정지부지를 제공해야 하며 250MVA 전력 인입선로, 왕복 4차선 이상 진입로 확보 등이 기본 조건으로 제시됐다.
해당 부지는 이미 조성이 진행 중인 에너지국가산단 기반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신속한 부지 조성이 가능하며 4차선 진입로 조성 계획이 수립돼 접근성 확보에도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인근 왕곡변전소와 산단 배수지 등을 활용해 대규모 전력과 용수 공급이 가능하고 사업 부지 인접 지역에 확장할 수 있는 부지를 보유해 정부 공모 기본 방향인 지속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시설을 거점으로 나주혁신산단과 나주에너지국가산단 내 관련 기업 유치가 가능해 연구와 산업이 집적된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핵융합 연구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나주시는 연구시설을 중심으로 핵융합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사업 부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나주혁신도시 에너지 분야 산학연 인프라를 활용해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 등 에너지 공공기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중심으로 공동 협력 기반 에너지 연구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우수 연구 인력 유치와 정착을 지원하고 핵융합 영 사이언티스트 양성, 에너지영재센터 설립, 정주형 복합 생활공간 조성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교육과 연구, 정주 환경을 갖춘 에너지 과학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2026년 연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예타 대응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부지 조성과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사전 절차를 추진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라남도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기업 유치와 인력 양성, 정주 환경, 연구개발 등 분야별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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