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브영이 발간한 '2026 트렌드 키워드' 리포트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웰니스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한층 뚜렷해진 점이다. 미국은 물론 영국, 중국 소비자들까지 압도적인 비중으로 웰니스를 일상의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올리브영의 구매 데이터에 따르면 자사에서 웰니스 상품을 구매하는 15~24세 고객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대 초반부터 '얼리 웰니스(Early Wellness)'를 실천하는 MZ세대들은 무겁고 부담스러운 자기 관리가 아닌 일상 속에서 편리하고 즐겁게 실천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방식으로 웰니스를 즐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물의 기능성을 살린 음료나 스낵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양을 보충하는 식이다.
이런 관심은 양질의 휴식을 위한 '회복케어'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올리브영 수면 관련 건강식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0% 이상 올랐다. '멜라토닌' 성분이 트렌드를 이끄는 가운데, 수면케어 수요가 늘며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GABA(감마아미노부티르산), 나이아신, 판토텐산 등도 새로운 웰니스 성분으로 떠올랐다.
메이크업 영역에서도 '온전한 나'를 지향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화장은 물론 피부 컨디션까지 관리하는 '스킨케어링 메이크업'이 확산되며 화장도 피부 관리의 연장선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메이크업 제품 구매 시 발색, 커버력, 지속력 등 색조 본연의 기능과 더불어 '성분'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 진정, 장벽, 수분 등의 피부 관리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대비 150% 이상 급증했다.
이 외에도 올리브영은 이번 리포트에서 △ 글로벌 일상 속 K뷰티 △미용 시술과 홈케어가 하나의 사이클로 연결되는 '프로 셀프케어' △가볍게 경험하고 취향껏 소유하는 GenZ '럭셔리 뷰티' △AI '초개인화 뷰티 컨시어지' 등 다양한 뷰티 트렌드를 함께 제시했다.
'2026 올리브영 트렌드 키워드' 리포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올리브영 기업 홈페이지 내 '인사이트 스튜디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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