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상식은 지난 15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렸고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 이수민 두나무 ESG임팩트 실장, 한동길 국립정원문화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디지털 치유정원은 두나무가 디지털 기술력을 활용해 탄생시킨 가상의 숲이자 몰입형 힐링 공간이다.
LED 기반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에 풍경을 재현하고 소리, 향기, 온도 등 연출을 더해 실제 숲에 있는 듯한 심리·정서적 치유를 선사한다.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치유정원 효과 증진을 위해 기획됐다. 공모 부문은 △공간 모델 제안 △콘텐츠·프로그램 개발 2가지로 구성됐다.
대상(산림청장상)은 고려대학교 생태조경 융합전공 소지원·장주원 학생,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과 김서연 학생, 한성대학교 모바일소프트웨어·웹공학과 류현성 학생으로 구성된 CALLA팀이 수상했다.
CALLA팀은 자연의 작은 부분이 전체와 유사한 형태를 이루는 기하학적 구조 ‘프랙탈(Fractal)’을 모티브로, AI(인공지능)와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이 결합된 치유 공간 모델 ‘마이 프랙탈 가든(My Fractal Garden)’을 선보였다.
‘마이 프랙탈 가든’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식물과 교감하는 것을 비롯한 개인의 생체 데이터와 식물이 가진 고유 주파수를 결합한 파동을 영상화해 프랙탈 이미지를 생성한다.
생성된 각각의 프랙탈 이미지는 NFT로 변환, 디지털 숲을 이루는 프랙탈 트리(Fractal Tree)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식물과 교감을 비롯한 자연 그 자체로 녹아드는 원초적 치유를 체험 가능하다.
최우수상(서울시장상)에는 XR(확장현실)과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박정혁 씨의 ‘Calm Re:turn 나의 속도를 되돌리는 디지털 치유정원’이 선정됐다.
직장인을 위해 설계한 부스형 정원으로, 설문 데이터에 따라 영상·조명·향기 등을 조절해 제한된 공간 안에서 치유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AI로 실시간 심리를 반영하는 ‘휴식 정원’ 콘텐츠, 고령층을 위한 XR 식물 식재 체험 플랫폼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이번 공모전은 디지털 치유정원의 지향처럼 기술이 자연을 어떻게 재현하고 확장시킬 수 있는지 보여줬다”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술 가치를 발굴하고 미래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ksa@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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