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완도 방문의 해' 경제효과 200억 추산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완도군은 '완도 방문의 해'가 일으킨 경제효과가 약 200억원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완도군은 2025년을 '완도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여행 완도 365, 힐링 완도 36.5°C'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관광 정책과 이벤트를 추진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완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667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62만 명이 증가했다. 12월까지 방문객은 약 79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도군은 지난 3월 처음 시행한 '완도 치유 페이'가 지역 경제에 동력을 불어넣었다고 분석했다.

'완도 치유 페이'는 숙박, 식당, 카페, 특산품 판매장 등 이용 개소 수와 영수증 총합에 따라 지역 내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 또는 포인트를 지원하는 관광 정책으로 지난 10월까지 신청 건수는 총 1만5000건에 달한다.
소비 분석 결과를 보면 11월 기준 관광객의 총소비액은 60억원으로 집계됐고, 그중 직접 소비액 45억원, 치유 페이 사용액이 15억원이었다.

주요 소비처는 식당(35.7%), 특산품 구매(31.6%), 숙박업(29%), 카페(3.6%) 순으로 파악됐다.

안기돈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완도 치유 페이는 군민과 관광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성공적인 지역 소비 촉진 모델로 자리 잡았다”라고 전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 방문의 해와 완도 치유 페이를 통해 우리 군에 대한 인지도와 관광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해양치유를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치유 관광을 활성화시켜나겠다”라고 말했다.

군은 내년 2월부터 완도 치유 페이 사업과 다양한 관광 이벤트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