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 본고장 완도, 햇김 채취 한창

박경호 기자

2025-11-25 16:45:12

첫 위판 594톤 거래, 내년 4월 말까지 수확

완도군 군외면 당인리의 물김 위판 현장 (사진제공=완도군)
완도군 군외면 당인리의 물김 위판 현장 (사진제공=완도군)
[빅데이터뉴스 박경호 기자] 완도군 바다에 햇김 철이 돌아오면서 어민들의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지난 3일 군외면 당인리에서 열린 첫 위판에는 4949 마대(120kg), 약 594톤의 물김이 거래됐다. 마대 당 가격은 41만원에서 66만원 선으로 형성됐으며, 이날 총 27억9900만원의 위판액을 기록했다.

김은 '미네랄의 보고'라 불리릴만큼 일반 해조류보다 단백질 함량이 많고 비타민, 섬유질, 칼슘, 철분, 인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완도군은 300개 어가가 1만3166ha의 면허지에서 17만9638책의 김 양식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김 생산지다. 완도 김은 김발에 붙은 포자들이 햇빛과 해풍에 노출된 채로 길러지다 보니 김 고유의 맛과 향이 더욱 깊다.

완도군은 품질 좋은 김 생산 및 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김 종자 공급', '김 활성 처리제 공급', '인증 부표 공급'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완도군은 정부에 해조류 명칭을 우리말 영문으로 표기하는 일에 힘써온 바 있다. 한때 수출용 국산 김이 일본식 영문 표기인 '노리(Nori)'를 달고 수출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김(Gim), 미역(Miyok), 다시마(Dasima), 파래(Parae), 톳(Tot) 등 5개 품목에 우리말 영문 표기를 확정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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