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의학과·신경과·영상의학과 다학제 공동연구 성과
영상 바이오마커 임상적 가치 입증

공동연구팀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에서 개최된 2025년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제 5회 국제학술대회(ICKMDS 2025)에서 '흑질선조체 도파민성 변성 평가에서 F-18 FP-CIT PET과 자화율 맵 가중 영상의 차이점'이라는 연구로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이 연구는 파킨슨병을 포함한 일차성 운동장애 진단에 활용되는 두 가지 핵심 영상 기법인 F-18 FP-CIT PET과 자화율 맵 가중 영상(Susceptibility Map weighted Imaging·SMwI)의 병태생리학적 차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분석을 통해 두 영상 기법이 파킨슨병 환자의 흑질선조체 내에서 서로 다른 신경퇴행 과정을 반영한다는 점을 밝혀내며, 두 영상 기법의 상호보완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자혜 교수는 "MRI(SMwI)와 PET(F-18 FP-CIT PET)는 각각 '흑질 선조체로(nigrostriatal tract)'의 구조적 이상과 기능적 이상을 평가하는 데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할 경우 보다 정밀한 파킨슨병 진단과 감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각 진료과의 전문성과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을 결합하여 파킨슨병 진단의 정밀도 향상에 기여하고, 중요한 영상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경호 빅데이터뉴스 기자 pkh@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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